LG전자 "온실가스 감축 목표, SBTi 검증 받아…탄소중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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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1-10-3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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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연합기구 SBTi, 국내 가전 회사 최초 검증

국내 가전 회사 가운데 LG전자가 처음으로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의 검증을 받았다. LG그룹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역점을 두는 '탄소중립 2030' 달성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최근 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검증받았다고 31일 밝혔다. SBTi는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다.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검증한다.

앞서 지난 7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을 실현하자는 글로벌 캠페인 ‘비즈니스 앰비션 포 1.5℃(Business Ambition for 1.5℃)’에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캠페인에 맞춰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SBTi로부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검증받은 것이다. 국내 가전 회사 가운데 LG전자가 처음이다.

이러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따라 제품 생산 단계의 직접 온실가스 배출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의 총량을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54%가량 줄일 계획이다. 또 제품 사용 단계의 온실가스 배출도 2030년까지 지난해 대비 20% 감축한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영국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가 주관하는 ‘루트 투 넷 제로 아시아(Route to Net Zero Asia) 콘퍼런스’에 참석해 온실가스 감축 우수기업으로서 탄소중립을 위한 활동과 친환경 제품의 인증 사례 등을 공유했다.

카본트러스트는 2001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영국에 설립된 비영리 전문기관이다. 제품을 생산, 운반, 사용, 폐기하는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 물 사용량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후 국제심사기준에 따라 탄소발자국, 물발자국 등을 인증한다.

김준호 LG전자 품질경영센터 부사장은 “이번 검증은 LG전자가 진정성 있게 환경에 기여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축적해온 경험을 활용해 품질뿐만 아니라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에 기여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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