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주가 3%↑' 원자력 발전 플랜트 납품 부각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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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10-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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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이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광은 오전 10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49%(400원) 오른 1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3167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312위다. 외국인소진율은 11.63%,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2배, 동일업종 PER은 63.75배다.

태광이 글로벌 에너지 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폴란드 원전 수주 로드맵을 내놓으면서 원자력 대체재가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한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전력공사는 폴란드에 총 발전용량 6.6GW의 원전 4기 및 9.9GW의 6기 건설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는 4기 설치 시 330억유로(약 45조원)로 예상되며 6기의 경우 485억유로(약 67조원)로 예상된다. 프랑스 정부가 전체 사업비의 절반 가량을 지원한다. 폴란드 기업들도 공급망에 참여해 건설 단계에서 1기당 약 2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원자력 발전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원유,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체재로 원자력이 주목받고 있다.

태광의 최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각종 배관 자재는 외부의 석유화학, 원자력, 조선 등의 경기 변동에 따라 수요가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국내 및 수입의 구매선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자재를 확보하고 있다.

플랜트용 배관자재 업체 태광은 앞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주로 사용되는 기자재 중 하나인 특수합금으로 만든 대형 강관 생산을 시작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석유화학, 정유, 가스플랜트, 원자력 발전 등 각종 플랜트용 피팅류의 핵심 기술을 보유해 국내외 유수의 플랜트 건설사와 조선소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신규 화전공장에 추가 생산부지 확보와 생산설비 투자를 완공해 세계 최대의 생산능력을 구비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12일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유가와 코로나19 발생으로 악화됐던 전방 발주시황은 회복 중”이라며 “선박 사이클에 더해지는 플랜트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태광의 중동 매출 지연은 3분기부터 해소되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휴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영향이 있겠지만 분기 회복 트렌드는 유지될 것”이라며 “연간 상저하고 관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해양플랜트 수주 사실을 공시했다. 올해 글로벌 해양플랜트 발주금액은 66억달러로 지난해 32억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태광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72억원, 3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89% 상회하는 깜짝실적이다. 자회사 HYTC가 영업이익률 33%를 기록하며 연결 영업이익 28억원을 기여했다. HYTC는 하반기 미국·헝가리 등 해외법인을 신설하고 국내공장을 이전할 예정이다. 캐파(생산능력) 증설 효과는 이르면 4분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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