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영업이익 7266억원 기록···'GM 리콜 여파'로 전년대비 19.6%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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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10-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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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리콜 비용에 따른 충당금 반영 탓에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26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6%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10조6102억원으로 2020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순이익은 6799억원으로 19.2% 늘었다.

영업이익이 돌연 급락한 것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EV 리콜 비용에 따른 충당금을 반영한 영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GM 등과 협의한 결과 62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3분기 실적에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274억원, 영업손실 3728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및 IT용 원통형 전지의 견조한 수요로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으나, GM 리콜 결정 따른 충당금이 추가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한 결과다.

여타 분야는 호조를 보였다. LG화학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6301억원, 영업이익 1조86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과열된 전방산업의 수요가 일부 진정되며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지만, 공급 대비 제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는 대산 NCC 등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지만, 중국 전력 제한 조치 및 석탄 가격 상승 등의 수급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1582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전방산업 수급 이슈에 따른 출하 물량 축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했다. LG화학은 4분기에는 분리막 사업 등 전지소재 중심의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774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판매망 재정비 및 일부 생산라인 정기 점검 등으로 2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하락했다.

팜한농은 매출 1225억원,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상승에도 불구, 작물보호제 및 비료 출하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제품 포트폴리오 보강 및 해외시장 개척 등의 노력으로 연간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차동석 LG화학 부사장(CFO)은 3분기 실적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견조한 이익 창출 능력을 이어가는 추세는 변함이 없다"며 "친환경 지속가능성 사업 집중 육성, 전지소재 사업 추가 확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투자 등을 강화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사진=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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