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 인수설에 CJ ENM "확정된 바 없다"
  • 이수만 지분 놓고 줄다리기...최대 7000억 수준
  • 음악 사업 시너지 낸다...2·3차 부가가치 창출도

강호성 CJ ENM 대표. [사진=CJ ENM 제공]

CJ ENM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공룡인 CJ ENM이 향후 지식재산권(IP) 강자인 SM을 인수하면 국내 최대 ‘K팝 공룡’이 탄생하는 셈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의 SM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CJ ENM은 인수 관련 보도 직후 “다각도로 검토 중이만,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거래소는 CJ ENM에 SM 인수 관련 내용의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25일 오후 12시까지다.

현재 CJ ENM은 SM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 대표가 보유한 지분(18.73%)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지분 거래 가격은 6000억~7000억원 수준이다. CJ ENM이 SM의 최대주주가 되더라도 이 대표는 SM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기준으로 CJ ENM의 현금·현금성 자산은 약 3500억원 수준이다. CJ ENM이 SM의 최대주주 지분 인수 주체가 되기 위해선 SM 지분의 2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공정거래법상 자회사·손자회사 지분 의무 보유 비율(상장사 20%·비상장사 40%)을 충족해야 한다. 다시 말해 이 대표의 지분(18.73%)에 SM의 기존 지분 중 1.3% 이상을 추가로 인수해야 하는 셈이다.

그간 CJ ENM과 카카오가 SM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카카오는 최근 인수전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의 문어발식 확장에 철퇴가 가해지는 상황에 카카오가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CJ ENM이 SM을 인수할 경우 ‘음악 사업’ 부문의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 CJ ENM의 음악 사업부는 전체 매출에서 10%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미디어, 영화 콘텐츠 사업에 비해 이익 기여도가 낮은 편이다. CJ ENM은 자체적으로 아이돌을 양성하고 매니징하는 리스크를 줄이고, SM 인수를 통해 기존 글로벌 팬덤을 갖춘 아티스트의 IP를 확보할 수 있다.

​기존 CJ ENM의 음악채널, 기존 레이블과 공연, 기획 등을 통해 음악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OTT)인 티빙의 구독자 상승도 기대된다. SM의 인기 아이돌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해 방송채널과 티빙으로 송출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도 나름의 아티스트를 키우기는 했지만, 내세울 아티스트는 없었다”면서 “SM을 인수하게 되면 할 수 있는 게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M 인수로 글로벌 팬덤이 확고한 아티스트를 다수 영입하면 음악 본업 외에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2, 3차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아티스트라는 원천 IP는 현금흐름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자산”이라고 분석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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