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실적발표 자리서 웹툰·스노우·커머스 성과 강조
  • 웹툰 월 거래액 1천억원 돌파... 스노우 가입자 2억4천만
  • 日에 '스마트스토어' 출시... "韓 상거래 시장보다 3배 커"
  • 3분기 매출 1조7273억원, 영업익 3498억원... 역대 최대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앞으로 이용자와 창작자, SME(중소상공인),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구축과 선제적 기술 투자에 기반한 네이버의 경쟁력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작할 수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증명해나가겠습니다.”

최근 정치권이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겨냥해 “시장 지배력을 내세워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난을 퍼붓고, 규제 도입 움직임을 보여서일까.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1일 3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상당 시간을 글로벌 성과를 강조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미국 DC코믹스·마블과 협업으로 북미 웹툰 월간 이용자 수가 역대 최대치인 1400만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웹툰 월 거래액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한 대표는 이어 “매월 2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스노우 카메라 앱은 다양한 수익모델을 확대하고, 2억40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제페토는 브랜드 제휴, 라이브, 게임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며 매출이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웹툰, 스노우의 사업 성장과 수익모델이 안정화되면 기업공개(IPO)에 나서겠다고 부연했다.

한 대표는 일본 커머스 시장 진출 성과도 소개했다.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스마트스토어가 전날 일본에 ‘마이스마트스토어’라는 이름으로 오픈했다. 스마트스토어처럼 스토어 개설부터 고객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과 연동을 시작으로, Z홀딩스와 본격적인 협업도 시작된다.

한 대표는 “일본 상거래 시장은 한국 대비 3배 이상 크고 전자상거래 침투율이 10% 미만인 것을 고려하면 성장 잠재력은 크다고 생각한다”며 “네이버 커머스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첫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근 발표한 일본 전자책 업체 '이북재팬' 인수가 완료되면, 현지 만화 플랫폼 1위에 오를 것이라고 한 대표는 강조했다.

한 대표가 글로벌 사업 성과 발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건,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플랫폼 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시장 독과점, 수수료 장사 등에 대한 비판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로 카카오는 무분별한 사업 확장,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등으로 정치권과 이용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이날 국정감사까지 총 세 차례나 증인으로 불려나갔다. 카카오는 카카오T 유료화 철회, 3000억원 규모 상생 펀드 조성, 골목상권 침해 사업 철수 등을 담은 상생안을 발표했다.

끝으로 한 대표는 최근 직장내 괴롭힘 사건으로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CEO 직속 인권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글로벌 수준의 인권 지침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7273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19.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네이버 3분기 실적 요약[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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