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대구 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 윤석열 후보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전두환씨 옹호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국흑서’ 저자들이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윤 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0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대구·경북 토론회가 끝난 뒤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이번 발언은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발언 자체도 문제지만 사과를 거부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개인적 고집인지, 보수층에 호소하려는 전략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발언의 정치적 후과는 그의 다른 실언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며 “경선에도 아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와 함께 ‘조국흑서’ 집필에 참여한 권경애 변호사도 사과를 거부하고 있는 윤 후보를 겨냥, “그 말의 파급력을 판단 못 하고 밀리면 죽는다는 조국 임명 다시의 딱 그 마인드로 대응하는 옹고집 후보”라고 했다.

권 변호사는 “전두환이 정치를 잘했다며, 굳이 자신이 구사할 정치의 예로 들면서, 최고의 전문가들 뽑아서 위임하고 시스템만 관리하는 방식을 예고하는 사람에게 기대할 일 있나”라며 “후보와 그에 충성하며 결사적으로 따르는 캠프 분위기를 보아하니,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찾고 기용할 안목도 없어 보인다”고 했다.

권 변호사는 “아직 대선 5개월 남짓 남았다. 마음 차갑게 돌아서는 거 일순간이고, 다른 대안 찾아 세우기에 충분한 시간이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광주민주화운동)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거는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지만 윤 전 총장은 “곡해하지 말라”고 맞서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내가 잘했다고 한) 정치라는 건 최고 전문가를 뽑아서 맡기는 위임의 정치라는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곡해해서 말하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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