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6중전회 앞두고...5곳 지방 당서기 한꺼번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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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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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이룽장·장쑤·장시·후난·시짱 당서기 교체

(왼쪽부터) 쉬친 헤이룽장성 당서기, 우정룽 장쑤성 당서기, 이롄훙 장시성 당서기, 장칭웨이 후난성 당서기, 왕쥔정 시짱자치구 당서기. [사진=중국 신화통신]


내달 초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를 앞두고 5명의 지방 당서기 인사가 한꺼번에 이뤄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당중앙은 19일 하루에만 헤이룽장·장쑤·장시·후난·시짱(티베트) 등 5개 성급 지방정부 당서기를 한꺼번에 교체했다.

보도에 따르면 쉬친(許勤) 허베이성 성장이 헤이룽장성 당서기로, 왕쥔정(王君正) 신장생산건설병단 당위원회 서기 겸 신장위구르자치구 당부서기도 시짱자치구 당서기로 승진 임명됐다.

우정룽(吳政隆) 장쑤성 성장과 이롄훙(易煉紅) 장시성 성장은 각각 현지 당서기로 승진했으며, 장칭웨이(張慶偉) 헤이룽장성 당서기는 후난성 당서기로 이동했다.

1961년생으로 올해 60세인 쉬친은 개혁·개방 일번지인 광둥성 선전시에서만 부시장, 시장, 당서기로 약 10년을 지냈다. 이후 2017년 4월 허베이성 성장으로 발탁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역점 사업인 슝안(雄安)신구 개발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집행주석도 겸임했다.

1963년생인 왕쥔정은 윈난 지역에서만 16년간 근무하며 윈난성 리장시 당서기까지 역임한 후 후베이성 부성장, 지린성 창춘시 당서기, 신장위구르자치구 부서기 겸 신장건설병단 서기를 거쳤다. 신장 위구르족 인권탄압과 관련해 미국,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에도 오른 인물이다. 

이롄훙은 1959년생으로, 과거 후난성 당교에서 부총장까지 역임한 교육자 출신이다. 이후 후난성 창사시 당서기, 랴오닝성 선양시 당서기, 장시성 성장 등을 두루 거쳤다.

1964년생으로 올해 57세인 우정룽은 장쑤성 난징 출신의 테크로크라트(기술관료)다. 타이위안(太原)기계학원(현 중베이(中北)대)에서 기계엔지니어링을 전공한 후 국가기계공업위원회, 중국기계설비그룹 공사를 거쳐 충칭시 완저우구 당서기, 산시성 타이위안시 서기 등을 역임했다. 2016년 9월 고향인 장쑤성에서 난징시 서기, 장쑤성 성장 등을 맡았다.

1961년생 장칭웨이는 잘 나가는 중국 우주방 출신의 테크노크라트다. 중국항천공업총공사, 중국항천과기그룹 당서기를 맡으며 로켓 개발과 제작에 참여한 '우주 사령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 주임을 역임하며 달탐사 공정을 주도했으며, 중국상용항공기유한책임공사 회장 및 서기도 역임했다. 2011년 허베이성 성장, 헤이룽장 당서기를 거치며 지방행정 경험도 두루 쌓았다.

한편 중국 공산당 19기 6중전회는 내달 8~11일 개최될 예정이다. 중전회는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다음으로 권위를 갖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19기 6중전회는 2017년 개최된 19차 당대회 이후 6번째로 열리는 중전회를 뜻한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19기 6중전회는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한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결의'가 심의된다.  뿐만 아니라 내년 가을 개최되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지도부 인선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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