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코로나 수능'...확진·유증상자 별도 시험장서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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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10-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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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전날 밤 10시까지 PCR 검사 가능

  • 수능 일주일 전부터 전체 고교 원격수업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2월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은 수험생은 시험 2주 전부터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수능 전날에는 보건소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한다. 수험생들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19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교육부는 수험생의 코로나19 확진 또는 자가격리 여부와 관계없이 응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유형별로 시험장을 마련했다. 시험장 내에 시험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 2895개를 준비할 예정이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 112개 곳(676실)도 마련해 최대 2947명이 응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코로나 확진 판정받은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도 33개 곳 지정했다.

수능 일주일 전인 다음 달 11일부터는 수험생 집단 감염을 예방하고 시험장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단 고등학교가 아닌 시험장 학교는 다음 달 15일부터 원격수업을 한다. 

교육부는 안전한 수능 응시 환경을 위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PCR 검사를 받도록 권장했다. 수능 전날(11월 17일)에는 감염병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후 10시까지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검사 때 수험생임을 알리면 빠르게 검사 결과를 받고 필요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수능 전 2주 동안은 수험생 특별방역 기간(11월 4~17일)으로 운영해 입시학원과 스터디카페, PC방, 노래연습장, 영화관 등의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수능 당일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긴급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수능이 끝난 이후에는 시험장에 대한 사후 소독, 응시자 및 관리‧감독 인력에 대한 점검(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수능 당일 시험장 주변 교통 통제도 강화한다. 시·군 지역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한다. 시험장 근처 군부대에는 오전 6시~8시 10분 사이 군부대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철·지하철·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 시간을 2시간(오전 7~9시)에서 4시간(오전 6~10시)으로 연장하고 증차 편성한다. 시내버스·마을버스의 배차 간격도 단축되며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돼 지하철역·버스 정류소와 시험장 사이에서 집중적으로 운행된다.

시험 당일 시험장 인근 교통통제도 강화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이 통제돼 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하차해 걸어가야 한다.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오후 1시 10분~35분)은 통제 시간으로 설정돼 항공기가 이·착륙과 포 사격 등 군사훈련을 금지한다. 또한 시험장 주변 차량은 서행 운전하고 경적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관계부처, 시·도교육청, 지자체와 협력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선제적 백신접종, 수험생 유형별 응시환경 구축, 수험생 상황관리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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