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두 개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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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희 사회부 부장
입력 2021-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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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인어]

‘대장동 특혜의혹‘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화천대유‘는 의혹의 정점에 있는 업체다. 주역에 나오는 ‘하늘의 도움으로 천하를 얻는다’는 뜻이라는데, ‘하늘’이 아니라 법조기자 출신의 대주주가 권력자들에게서 도움을 받아 비상식적인 이익을 가져간 게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특검 및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검찰 수사가 한창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는 세우라'는 철학자 칸트의 법언(法諺)을 어느 때보다 새겨들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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