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중국 경제 둔화에도 실적 기대감↑...S&P500·나스닥 나흘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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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10-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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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도 올 3분기 기업 실적 호조세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15p(0.10%) 내린 3만5258.6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15.09p(0.34%) 상승한 4486.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4.47p(0.84%) 오른 1만5021.81을 기록했다.

이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특히, 이날 나스닥지수는 지난 9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선을 넘어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각각 4개와 7개 부문이 내리고 올랐다. 각각 △필수소비재 -0.47% △헬스케어 -0.72% △원자재 -0.04% △유틸리티 -0.97% 등 4개 부문이 내리고, △임의소비재 1.2% △에너지 0.1% △금융 0.01% △산업 0.09% △부동산 0.22% △기술주 0.8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71% 등이 올랐다.

중국의 경기 둔화 소식에 개장 전 약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으나, 결과적으론 올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시장 분위기를 지지했다. 전주 미국 6대 대형 은행이 기록한 실적 호조세 때문이다.

중국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를 하회했으며,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경제 지표 역시 비교적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의 9월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0.2% 증가에 미치지 못한 수치며, 같은 달 제조업 생산 역시 0.7% 감소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 장기물 미국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1.6%대에 다시 올라서기도 했다. 전날 대비 0.015%p(포인트) 오른 1.591%에 거래를 마감한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1.61%까지 치솟은 후 장 후반 1.5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 반락세에 기술주는 강세를 보이며 이날 증시 전반을 지지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1.18% 상승했고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각각 1.11%와 1.54% 올랐다.

크리스 비첨 IG 수석 시장 분석가는 "앞으로 2주 간의 기업 실적 결과가 향후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현재까지의 성적으로 보면 3분기 실적 시즌은 9월과 10월 초 (조정) 장세에서 추가 반등할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다음 거래일인 19일에는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 항공,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의 기업이, 이후에는 테슬라와 버라이즌, IBM 등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프로쉐어스가 첫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예정대로 오는 19일에 뉴욕증권거래소에 공식 상장시킬 것이라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 역시 6만1000달러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에 테슬라와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3~4% 이상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1p(0.06%) 상승한 16.31을 기록했다.
 
유럽증시·금값 하락...국제유가 고점 유지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30.20p(0.42%) 하락한 7203.8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112.89p(0.72%) 내린 1만5474.47로,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54.42p(0.81%) 낮아진 6673.10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31.51p(0.75%) 하락한 4151.40을 기록했다.

고점 수준인 국제유가는 상승폭을 좁혔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급 불균형으로 2014년 하반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2(0.1%) 오른 82.4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WTI 선물 가격은 84.87달러까지 올르며 2014년 10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 역시 0.82달러(0.99%) 오른 84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장중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86.0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금값은 이틀 연속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9.60달러(1.7%) 내린 온스당 1768.3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 모습. [사진=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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