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린 사업에 14조원 투자···기후변화·환경오염 해결 솔루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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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10-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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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지주사인 SK㈜(이하 SK)가 수소·연료전지 등 대체 에너지와 지속가능한 식품, 친환경 솔루션 부문에 2025년까지 14조4100억원을 투자한다. 

14일 SK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그린 '파이낸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앞서 SK는 지난 3월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시가총액 140조원의 전문가치투자자로 진화하겠다는 내용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진행된 첨단소재 부문에 이어 두 번째 세부적 전략 공개다.

SK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2025년 연결기준 12조8000억원의 매출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그린 부문에서 창출되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역시 올해 기준 1125억원에서 2025년 2조5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린 투자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의 현실적 해결을 위해 혁신기술·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진행된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의 근본적인 발생 원인과 결과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확보하면 자연스레 사업화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 같은 관점을 기준으로 SK의 그린 투자는 △대체 에너지 △지속가능 식품 △환경 기술 △이산화탄소(CO2) 처리 등 네 분야로 구분돼 실행된다.

전체 투자금 중 가장 많은 9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대체 에너지의 경우 부생·블루 수소 28만톤(t) 생산 등에 주력한다. 또 최근 협약을 맺은 미국 모놀리스와의 합작법인을 활용해 국내와 아시아의 청록수소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효율 태양광 모듈과 해상풍력 부유체 등 재생 에너지 관련 핵심 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등도 지속 추진된다.

3100억원 규모로 지속가능한 식품 관련 투자도 지속된다. 아시아 시장에서 생산·판매를 진행할 수 있는 대체식품 기업과의 합작법인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독자적 기술과 상업성을 보유한 글로벌 대체식품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4조원이 투자되는 환경 기술 분야는 폐기물 처리·활용 분야의 핵심 기술을 확보해 국내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소각·매립·수처리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폐기물 자원화 혁신 기술에 투자한다. 또 동남아 폐기물 처리 업체를 인수해 글로벌 진출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6000억원이 투자되는 이산화탄소 처리 분야는 탄소 포집·활용(CCU) 가치사슬을 구축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수소 제조 공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분리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또 이산화탄소의 탄산칼슘 등 전환·제조 기술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해 SK그룹의 다른 사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처리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SK는 이 같은 비용 절감 효과가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선 SK의 총자산 규모가 150조원에 달하는 만큼 재원 확보는 어렵지 않다는 입장이다.
 

[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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