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산업, 적자 계열사에 ‘무한 사랑’...계열사 간 자금 거래 '핀셋 검증'

장하은·태기원 기자입력 : 2021-10-14 08:01
지분 100% 소유 자회사의 부채 탕감 위한 출자전환 ‘눈길’

[사진=아주산업]
 

아주산업에 대한 과세당국의 특별세무조사에서는 계열사 간 자금 거래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아주산업의 100% 자회사인 아주프론티어는 부동산 임대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으로 최근 수년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아주프론티어의 공시 자료를 보면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020년 –3억3368만원, 2019년 -3억9787만원, 2018년 4억8333만원, 2017년 –1억1658만원, 2016년 –49억7808만원 등 2018년 한 해를 빼면 5년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주산업과 아주모터스(아주프라퍼티즈와 분할되기 전)는 수년간 수차례 운영자금 및 투자자금을 대여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프론티어의 적자가 지속되자 모기업과 계열사가 자금 수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주산업은 지난 2015년 2억원(이자율 4.41%)의 운영자금과 투자자금 명목으로 413억4484만원을, 아주모터스는 123억1192만원을 장기대여했다.

아주프론티어는 당시 공시를 통해 당해연도에 발생한 해당 장기차입금 536억5677만원을 2018년 이후 상환한다고 밝혔다.

이듬해인 2016년에도 아주산업과 아주모터스는 투자자금 명목으로 총 527억1192만원의 자금을 대여했고, 아주프론티어는 해당 장기차입금을 2018년 상환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아주프론티어는 2017년 아주산업의 장기차입금 400억원가량을 상환하는 대신 발행가액 5000원에 출자전환했다.

출자전환은 자금난에 빠진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채권자가 기업의 부채를 탕감해 주는 대신 그 기업의 주식을 취득하는 부채조정 방식이다. 이는 통상 모기업이 자회사의 지분율을 높일 때 쓰이는 방식이다.

다만 아주프론티어의 주식 100%를 보유한 아주산업에는 이 같은 방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의아함을 내비치는 시각도 나온다.

이밖에 아주글로벌은 지난해 3분기 아주산업에 아주모터스와 아주오토리움 지분 전량을 287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한편, 아주프라퍼티즈(구 아주모터스)의 최대주주는 아주글로벌로 65.57%를 보유하고 있고, 아주산업과 아주캐피탈이 각각 34.07%, 0.36%를 차지한다. 아주글로벌의 최대주주는 아주산업 문규영 회장의 외아들 문윤회 대표가 69.09%를, 아주산업이 14.44%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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