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성 확보 나선 이재명, 상임고문단과 상견례 오찬…"4기 민주정부 창출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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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10-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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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정세균, 개인 일정 이유로 불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송영길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이 아니라 민주당의 승리, 민주개혁 진영의 승리, 4기 민주정부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국회에서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겸한 상견례를 한 자리에서 "내년 대선은 민주개혁 진영의 승리가 중요한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대한민국은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다. 불공정과 불평등으로 격차가 생겼고 저성장으로 인한 기회 부족이 국민 사이의 분열과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며 "어떤 사람도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지 않는 억울함 없는 공정한 사회, 기회 넘치는 성장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부족한 것이 많은 저에게 막중한 책임을 맡겨준 당원 동지, 국민에게 감사 말씀을 드리고 성과와 새로운 변화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에는 김원기·이용희·이해찬·문희상·이용득·임채정·오충일·추미애 상임고문 등 과거 당 대표가 다수 참석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의 본선 직행을 두고 당심이 분열한 가운데 이 후보가 당 원로들과의 공식 자리를 마련해 정통성 확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송영길 대표도 "특정 계보나 조직에 속하지 않고 실력과 성과로 평가받아 온 이재명 후보의 선출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열망을 대변한다. 경선 과정의 논란을 잘 소화하기 위해 오늘 당무위를 소집해 의견을 경청하고 지혜를 모아 민주당답게 해결하고 원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송 대표는 또 "147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면서 "이 후보를 중심으로 당력을 하나로 모을 통합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상임고문들은 이날 이 후보에게 원팀 구성을 통한 정권 재창출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취재진들과 만나 "김원기 고문은 '(대선은) 늘 중요하지만 이번 대선이 더 중요하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해야만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제대로 닦고 반석 위에 올라설 수 있다'고 말했다. '모두가 역사적 사명감으로 뭉치는 계기를 만들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 "문희상 고문은 '당 경선이 훌륭히 마무리된 데에는 이낙연 후보가 끝까지 경쟁해줬기 때문'이라면서 '(이낙연 후보가) 앞으로도 경쟁자를 넘어 훌륭한 파트너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또 "이해찬 고문은 후보 노고를 치하했고 '앞으로 다섯 달가량 남았는데 굉장히 힘든 여정이 될 것이고 여러 번 위기가 오는데 그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오충일 고문은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 이후 걱정스러운 모습이 있었다. 빨리 수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상견례 이후 취재진들과 만나 "민주당을 이끌어온 원로 어르신들이라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선거에서 이기고 이 나라를 개혁할지에 대해 많은 말씀을 주셨다"며 "워낙 대선배님들의 현명한 조언이어서 제가 마음에 많이 새겼다"고 밝혔다.

더불어 "고문님들의 일치된 의견이 '내년 선거는 이 나라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라는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것이 이재명 개인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고 우리 민주당의 사명'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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