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매직넘버’ 11만표 남은 이재명, 본선 직행 유력…누적 득표율 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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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10-0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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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누적 득표율 33.9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59.29%(5만6820표)의 득표율을 얻어 또다시 과반 승리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30.52%(2만9248표)의 득표율을 얻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8.75%(8388표), 박용진 의원은 1.45%(1385표)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는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ARS(자동응답) 투표를 합산한 결과다.

민주당 경기지역 선거인단 수는 16만4696명이지만, 이번 투표에는 9만5841명이 참여해 58.19%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 지사는 대의원 투표에서 58.27%(1789표)를 얻었고, 권리당원 투표에서 59.32%(5만5019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대의원 투표에서 34.46%(1058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30.39%(2만8148표)를 얻었다.

이 지사는 이날 결과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를 정치적으로 성장시켜주신 경기도에서 역시 기대보다 더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일부 소수의 정치인들이나 가짜뉴스, 여론 왜곡을 시도하는 일부 세력에 의해 정치가 되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은 언제나 1억개의 눈과 귀, 5000만개의 입으로 듣고 소통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훨씬 더 공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뜻도 깊게 새기고 있다”며 “제게 허락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5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처음으로 이 전 대표에게 밀렸지만, 26일 전북 경선에서 다시 1위를 탈환한 후 제주와 부·울·경, 인천, 2차 슈퍼위크에서 과반 승리하며 기세를 이어왔다.

이날 경기지역까지 진행된 누적 투표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55.29%(60만2357표), 이 전 대표는 33.99%(37만324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1.30%포인트다. 이어 추 전 장관 9.11%(9만9246표), 박용진 의원 1.61%(1만7579표)다.

이 지사가 경기지역에서 과반 압승하면서 결선 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이 지사는 남은 경선에서 11만표만 더 얻으면 민주당 최종 대선후보로 결정된다.

앞서 민주당은 경기·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선거인단 투표(슈퍼위크)까지의 총규모를 216만6000여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앞선 지역 경선의 누적 투표율로 계산하면 실제 투표자 수는 142만명으로 예상돼 이 지사의 ‘매직넘버’는 71만표로 가늠됐다.

이날 경기지역 경선을 끝으로 이 지사는 60만표를 얻었기 때문에 남은 서울지역과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추가 11만표(약 37%)만 더 얻을 경우 본선으로 직행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일(10일) 열리는 서울(14만4000여명) 경선과 30만5000명가량의 마지막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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