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정의용 '대북제재 완화' 발언에 반박..."통일된 메시지 내놔야"

김해원 기자입력 : 2021-10-02 17:56
"유엔 대북 제재 여전히 유효...외교 통해 제재 계속 이행할 것"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대북 제재 완화를 검토해야 한다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발언을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관계자는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제재 회피 노력을 통해 계속해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미국과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강력하고 통일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의 대북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우리는 유엔 및 북한의 주변국들과의 외교를 통해 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장관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이제는 (대북)제재 완화도 검토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30일자(현지시간)로 공개된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도 "현 상태가 계속되면 북한 미사일 능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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