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검경·금감원 등 4명 이례적 영입…비판 대응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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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9-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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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명 중 2명 공직윤리위 거치지 않아 과태료

카카오가 작년 말부터 지난달까지 권력기관 출신 인사를 연이어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된 인사 일부는 공직자윤리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임의취업으로 '과태료 부과 요청' 조치된 상태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인사혁신처 제출 자료를 근거로 작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카카오·계열사가 힘있는 기관 출신 퇴직자를 집중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는 작년 12월 경찰청 소속 6급 퇴직자와 올해 7월 검찰청 소속 검사 경력자를 각각 채용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8월 금융감독원 출신 3급 직원을 채용했다. 카카오스페이스는 작년 12월 청와대 경호처 출신 4급 인사를 영입했다. 이 가운데 2명이 공직자윤리위를 거치지 않고 임의취업해 과태료 부과 요청이 내려졌다.

김상훈 의원은 "카카오는 최근 5년간 공직자 출신 재취업 사례가 한 건도 없다가 작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경찰, 검사, 금감원, 청와대 인사를 채용한 점이 이례적"이라면서 "문어발 확장, 독과점 비판, 가족채용 등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대처를 강화하기 위해 공직 출신 인사를 영입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인사혁신처의 최근 5년 간 카카오와 계열사 취업심사 현황. [자료=김상훈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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