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황금연휴' 앞두고... 헝다리스크, 제조업 지표 등 변수 산적

곽예지 기자입력 : 2021-09-27 00:15
지난주 상하이종합 0.02%↓ 선전성분 0.01%↓ 10월 1~7일 이어지는 국경절 연휴 앞둔 증시 멍완저우 석방, 남향퉁 개통 등에도 주목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로이터]
 

국경절 황금 연휴(10월 1~7일)를 앞둔 이번주(9월 27~30일) 중국증시는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헝다 리스크, 남향퉁(南向通) 개통, 제조업 경기 지표 등은 증시 향방을 가를 변수로 지목되며 이목이 쏠린다.

중추절 연휴를 끝내고 재개된 지난주(9월 22~24일) 중국 증시는 다소 부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한주 0.02% 하락했으며, 선전성분지수도 0.01% 소폭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0.46”%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 그룹의 위기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앞서 헝다는 23일로 예정됐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하루 앞두고 웨이보를 통해 “위안화 채권 보유 기관과 접촉해 2억3200만 위안(약 425억원)의 이자 상환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헝다가 위안화 채권 일부만 변제한 뒤 기한을 잠시 미뤘고, 달러 표시 채권은 아예 손을 대지 않았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주 마지막 날인 24일 증시가 다시 미끄러졌다.

주목되는 점은 앞으로 헝다의 갈 길이 첩첩산중이라는 점이다. 헝다는 오는 29일에도 4500만 달러(약 530억원)를 입금해야 하며, 연말까지 이자로만 총 6억6800만 달러를 내야 한다. 내년에는 77억 달러, 2023년에는 108억 달러를 갚아야 한다. 이번주에도 헝다 리스크가 중국과 더불어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에서는 헝다의 운명이 결정될 때까지 중국 증시의 불안한 모습이 계속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게다가 이번주 시장에는 변수가 유독 많다. 일단 국경절 연휴로 인한 장기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더 짙어질 것이란 분석이 있다.

연휴 바로 전날인 30일 발표되는 제조업, 서비스업 지표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날은 연휴 탓에 국가통계국과 차이신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는데, 전달인 8월 지표가 워낙 부진했던 터라 우려가 크다. 앞서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는 50.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 3월 51.9를 정점으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었다.

서비스업 동향을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는 전월 53.3보다 낮은 47.5를 기록, 기준선 50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종합 PMI는 48.9를 기록,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선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이하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차이신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도 전달 50.3보다 1.1포인트 낮아진 49.2로 집계됐다. 중국 민간 중소제조업들의 경기 인식을 반영하는 차이신 제조업 PMI가 16개월 만에 위축국면에 진입한 것이었다.

이달 PMI 지수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는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와 비제조업 PMI를 각각 50.2, 50으로 예상했다. 다만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6으로 위축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 역외 채권시장 투자를 허용하는 채권퉁(債券通) 남향퉁 개통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귀국 등은 시장의 희소식이다.

남향퉁은 지난 24일 개통됐다. 개통 첫날 거래액은 총 40억 위안으로 일일 투자 한도인 200억 위안에 크게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중국 본토 금융기관들의 역외 채권 거래 주요 통로가 될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곧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평가다.

2년 9개월 만에 석방돼 중국으로 돌아온 멍완저우 화웨이 그룹 부회장의 소식도 호재다. 멍 부회장의 귀국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고조된 미·중 갈등 개선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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