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유학생이 경험하고 전하는 한국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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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9-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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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팝 댄스·탈춤 등 한국 문화 체험

온라인으로 진행된 ‘아우르기 2021 성과공유회’ 중 공개 된 팀별 영상에서 탈춤팀 단원들이 그동안 배운 내용을 공연하고 있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두 달 동안 케이팝(K-POP) 댄스, 탈춤 등 한국문화를 체험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문화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명예 대사’로서 본격 활동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교류 전담기관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하 진흥원)은 23일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Outlookie) 2021’의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7월 ‘명예 한국문화대사’로 임명된 전 세계 12개국 80여 명의 아우르기 단원들은, 약 2개월 간 5팀으로 나뉘어 한국문화 멘토링(태권무·난타·K-POP댄스·사물놀이·탈춤)과정에 참여하였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그 간의 학습 성과를 확인하고, 각 팀이 직접 기획한 앞으로의 캠페인 활동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코로나 방역 수칙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성과공유회는 사전에 팀별 공연을 별도로 촬영하여 단원들을 대상으로 최초 시사회를 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K-POP 팀의 찐웬찡(중국) 단원은 “두 달 동안 배운 안무를 무대 위에서 공연하고 단원들과 그 영상을 함께 보니 마치 내가 아이돌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 외에도 ‘한국문화 OX 퀴즈’, ‘우리 팀 단원을 소개합니다’ 등 직접 한 공간에 모이지 못하는 단원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비대면 환경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하반기에 진행되는 각 팀별 사회공헌 캠페인 활동 기획안을 외국인 팀장들이 직접 유창한 한국어로 발표하여 눈길을 끌었다. 5개의 팀은 각기 다문화가정 어린이, 코로나로 인해 한국 생활을 제대로 경험할 수 없었던 국내 거주 외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한국문화를 즐기며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캠페인 계획을 밝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탈춤 팀의 리옌루(중국) 단원은 “그동안 열심히 배운 탈춤을 널리 알리는 ‘탈춤 홍보대사’로서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 뿐 아니라 우리 팀원들의 나라 사람들에게도 꼭 내가 배운 것을 소개하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으며, 난타 팀 과마랄(몽골) 단원은 “팀원들과 고심 끝에 문화예술을 대면으로 접하기 어려워진 요즘 온라인으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실시간 참여형 공연을 계획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정길화 진흥원 원장은 “멘토링 과정 중 방역 단계 상향으로 강습 방식이 변경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단원이 열정을 다해 공연을 완성해 준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각 팀이 직접 고민하고 기획한 활동들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진흥원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 2021’은 10월부터 각 팀의 기획에 맞추어 본격적인 사회공헌 캠페인 활동에 돌입하며, 코로나 방역 지침 및 단원들의 안전을 우선하여 ‘온라인 난타 교실’, ‘릴레이 태권무 챌린지 캠페인’ 등 다양한 형태로 국내 외 사람들에게 웅원과 활기를 전할 예정이다. 각 팀 소개 및 공연 영상은 아우르기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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