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불문 DX] '경영진 조급증 버려야'…삼성SDS 디지털전환 성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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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9-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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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성우 대표, 방법론 강조…"SW만으론 무효"

  • 강석립 부사장 "죽음의 계곡 극복해야 성공"

  • 서비스형디지털전환(DTaaS) 전략 확대 예고

  • 진단·계획·실행력으로 디지털전환 성공 보장

  • 70% 실패하고 30%만 성공하는 디지털전환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과 이를 활용한 자체 업무 영역별 시스템 및 외부 파트너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통합 활용하는 서비스형 디지털전환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리얼2021 영상 갈무리]

 
삼성SDS가 기업의 디지털전환 실패의 위험을 피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형 디지털전환(DTaaS)' 방법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전환 방법론·실행전략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전환 수요를 집중 공략할 전망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최근 연례 콘퍼런스 '리얼 2021' 첫날 인사말을 통해 "디지털전환의 실행 효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데, 현실화된 클라우드 기술과 새로운 클라우드 방법론 속에서 디지털전환을 추진하는 (기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인프라에 소프트웨어(SW) 스택을 쌓아올리는 것만으로 진정한 디지털전환 효과를 나타낼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어 "삼성SDS의 DTaaS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여러분들의 회사에 가장 적합한 디지털전환을 이끌어내는 입체적인 방법론을 상징한다"라며 마케팅·재무·인사 등 업무 분야별 디지털전환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이어 "이것은 아직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우리의 노력은 이런 방법론이 프레임워크 수준을 넘어 플랫폼 수준이 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강석립 삼성SDS IT혁신사업부장(부사장)이 삼성SDS의 기술과 업종으로 세분화한 디지털전환 실행엔진의 경쟁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리얼2021 영상 갈무리]


이날 삼성SDS는 디지털전환 수준진단, 방향설정·계획수립, 실행엔진 등 삼성그룹 계열사를 지원하며 축적된 방법론과 기술 전문성으로 기업 디지털전환의 실패 위험을 피해 성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석립 삼성SDS IT혁신사업부장(부사장)이 리얼 2021 콘퍼런스 1일 차 키노트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뛰어넘는 실천적 DT 성공전략'으로 그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강 부사장은 보스턴컨설팅그룹 조사를 인용해 지난해 디지털전환을 추진한 기업 중 30%만이 성공했고 70%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전환 추진 초기 경영진의 조급증, 기존 시스템·문화 융합을 위한 마스터플랜 부족, 불분명한 목표, 구체적인 방법론 부재 등 4가지가 작용해 빠져드는 '데스밸리'를 실패 이유로 꼽았다. 이를 극복해야 후속 단계로 갈 수 있다고 했다. 경영진들이 조급증을 버리고 착실히 단계를 밟으며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최근 디지털전환 사례를 보면 제조업종은 데이터발생량이 많은 설계·개발·생산 영역에 클라우드 기반 에지컴퓨팅과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기술 활용을 늘리고, 생산공정 지능화를 위해 영상분석 기술을 이용하고, 디지털트윈 기술로 제조공정을 시뮬레이션해 미래를 예측하는 추세다.

설계·조달·시공(EPC) 업종은 AI로 설계를 자동화하고, 사물인터넷(IoT)·에지클라우드·드론을 데이터 추적과 자산·위험관리에 활용하고, 기업 간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스마트계약 관리를 도입했다. 유통업종은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기술을 비대면경험 고객관리(CRM)와 운영최적화에 활용하고, 클라우드·AI로 재고관리, 온·오프라인 채널도 관리한다.
 

강석립 삼성SDS IT혁신사업부장(부사장)이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디지털전환 투자와 추진 현황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리얼2021 영상 갈무리]


강 부사장은 "디지털전환에 성공 시 기존 업무절차의 투명화로 숨은 비효율·불합리 요소를 드러내고, 사람의 수작업을 줄여 '휴먼에러'를 줄이고, 사람·시스템 연결성을 강화해 융합 데이터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업무·비용 효율화로 '인풋 대비 아웃풋'을 늘릴 수 있다"라며 "디지털전환 추진 유형은 각 기업 상황에 따라 결정돼야 하고, 경쟁사 선택을 따라 할 이유는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삼성SDS는 디지털전환 실행에 강한 기업"이라면서 "삼성의 글로벌 관계사와 국내외 수많은 기업을 상대로 디지털전환을 추진해 온 경험을 축적했고, 정확한 현실 인식을 돕는 수준진단시스템, 최적 로드맵과 경로설정을 돕는 추진방법론, 이 경로와 목표대로 디지털전환을 돕는 실행엔진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인티그레이션 기술 등 디지털전환 지원을 위한 3가지 역량을 갖췄다"라고 말했다.

삼성SDS가 제공하는 '삼성클라우드플랫폼(Samsung Cloud Platform)'은 최적의 디지털 기술 도입과 활용을 전제로 하는 삼성SDS의 기업 디지털전환 전략에서 핵심이 되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시스템통합(SI) 기업의 역할이 외주 SW개발용역과 IT아웃소싱 등 기존 주력사업에서 서비스형(as-a-Service)으로 변화하고 있는 IT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할 계획이다.
 

강석립 삼성SDS IT혁신사업부장(부사장)이 기업의 디지털전환 초기 '데스밸리'에 빠지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리얼2021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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