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헝다 리스크에 코로나, 배터리 규제까지... 악재 겹치며 사흘째 하락

곽예지 기자입력 : 2021-09-16 16:36
상하이종합 1.34%↓ 선전성분 1.91%↓ 창업판 1.12%↓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13포인트(1.34%) 급락한 3607.09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78.18포인트(1.91%) 크게 내린 1만4258.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71.55포인트(2.24%) 폭락한 312885로 장을 닫았고,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3.10포인트(2.39%) 내린 1351.42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6739억 위안, 8044억 위안으로, 42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기(1.47%), 농림목어업(1.41%), 호텔관광(0.95%), 식품(0.79%), 주류(0.49%)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비철금속(-5.1%), 발전설비(-3.88%), 전자기기(-3.37%), 건설자재(-3.26%), 항공기제조(-3.12%), 가구(-3%), 자동차(-2.96%), 전력(-2.54%), 화공(-2.54%), 부동산(-2.51%), 환경보호(-2.41%), 기계(-2.41%), 석유(-2.35%), 전자IT(-1.91%), 농약·화학비료(-1.85%), 교통운수(-1.74%), 금융(-1.46%), 철강(-1.41%), 가전(-1.37%) 등 업종이다. 

이날 중국 증시에는 악재가 겹쳤다.  특히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인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가 '중국판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촉발시킬 수 있는 뇌관으로 꼽히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헝다그룹의 총 부채는 1조9500억 위안(약 355조원)으로 중국은행들 부실채권의 72%에 달한다. 

중국 당국이 '대마불사'를 허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헝다그룹의 부채가 워낙 대규모인 만큼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증시에 타격이 미쳤다. 

중추절(추석) 연휴를 앞두고 푸젠성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지난 10일 이후 엿새 간 푸젠성에서는 확진자가 159명 발생했고, 이날은 윈난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국의 통제에도 확산세가 잡히긴 커녕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중추절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날 중국 당국이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 공급 안정 관련 발언을 내놓은 점도 악재였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원가가 높다는 이유로 자동차 배터리 및 자원 업계에 대한 공급 보장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가격 모니터링 강화와 정부 비축분을 풀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리튬 배터리 원자재 가격 인하 우려가 부상하며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중국 배터리 왕 CATL(닝더스다이)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433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0.25%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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