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9월 말까지 봉쇄 연장...”아직은 시기상조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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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1-09-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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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세 통제불능...단계적 뉴노멀 중요성 강조

호찌민시가 봉쇄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당초 호찌민시는 9월 15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방침을 보였지만, 응우옌반넨(Nguyen Van Nen) 호찌민시 당서기는 목표로 15일까지 발병을 통제하기 어려워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최근 밝혔다.

12일 베트남통신사(TTXVN), 뚜오이체(Tuoi Tre)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응우옌반넨 당서기는 시 전략회의에서 "글로벌 상황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성을 고려할 때 특정 기간 내에 코로나19 전략을 추진하기 어렵다"며 "중앙 정부가 지정한 봉쇄 마감 시한인 이달 15일까지 발병 통제가 힘든 만큼, 9월 말까지 연장을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우옌반넨(Nguyen Van Nen) 호찌민시 당서기는 지난 11일 시 전략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불과 수일 전, 9월 15일 이후 3단계에 걸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발표했던 호찌민시가 봉쇄 기간 연장을 언급한 것은 11일 팜민찐(Pham Minh Chinh) 총리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팜민찐 총리는 앞서 "최근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긍정적인 징후를 낳았다고 해서 경제 재개를 서두르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총리는 일부 지역 당국이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섣부르게 재개방하고 제한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지적하며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재개 절차를 적절하게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서기장은 “호찌민시가 남부 지역 뿐만 아니라 국가의 주요 경제 구역이기 때문에 시의 재개 계획은 따로 분리될 수 없으며 지역 및 국가의 상황과 밀접하게 조정되고 단계적으로 신중하게 전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가 예방 능력과 지역의 의료 시스템 등을 강화해야 하기 때문에 민간 의료 사업자들을 동참 호소하고 코로나19의 싸움에 참여할 전통 의학 전문가를 모집할 수 있는 메커니즘과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초 이행하기로 했던 7군, 구찌(Cu Chi)현 등 일부 저위험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 완화를 시범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서기장은 "호찌민시가 각 분야에서 점진적으로 뉴노멀 일상생활로 회복해야 한다"면서 "백신 접종뿐만 아니라 검사 능력을 가속화하고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호찌민시민들도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호찌민시 한 백신접종 센터. [사진=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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