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자 없는 신진서, 춘란배도 석권

이동훈 기자입력 : 2021-09-16 07:52
탕웨이싱 상대로 2전 전승 신진서 천하, 국내서 해외까지

춘란배 석권한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 순위 1위 신진서(21) 9단이 두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신진서 천하'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 3번기 2국이 15일(한국 시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대국 방식으로 진행됐다.

2국 결과 신진서는 탕웨이싱(중국) 9단을 상대로 173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거뒀다. 종합 전적 2-0으로 춘란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메이저 세계대회 2승째다. 우승 상금은 1억7500만원.

신진서는 지난 13일 열린 결승 1국에서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열린 2국도 쉽지 않았다.

신진서는 중앙에서 집으로 손해를 봤다. 하변 백 한 점을 공격하며 실마리를 풀었다. 이후 두텁게 백 돌을 압박했다.

그는 좌상변 탕웨이싱의 실수(백112)를 발판으로 중앙 백 넉점을 포위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좌상변 전투에서 백 돌 아홉 점을 포획하며 항서를 받아냈다.

이번 승리로 신진서는 탕웨이싱과의 상대 전적을 7승 2패로 벌렸다. 2패 후 7연승이다.

이로써 신진서는 메이저 세계대회 2승을 기록하게 됐다. 첫 승은 지난해 2월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이다. 결승에서는 모두 중국 기사를 상대했다. LG배에서는 커제(중국) 9단, 이번(춘란배)에서는 탕웨이싱이다.

신진서 천하가 국내에서 해외로 뻗어 나가고 있다. 올해 국내외 다섯 번의 결승에서 모두 승리했다.

신진서는 "무척 힘들었다. 4강전 승리가 우승하는 데 힘이 됐다"며 "포석 준비에 공을 들였다. 실전 경험을 쌓은 것이 도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탕웨이싱은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3승을 거둔 선수다. 기복이 흠이다"며 "바둑에 집중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대회조직위원회는 2국 직후 신진서에게 우승 상금(약 1억7500만원)을 지급했다. 준우승을 거둔 탕웨이싱은 5만 달러(약 5800만원)를 받았다.

이로써 한국은 춘란배 최다승 기록(7승)을 세웠다. 중국은 5회, 일본은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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