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동반성장지수 ‘최우수’...“코로나19 위기 상생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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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9-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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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1330억원 규모 동반성장 펀드·‘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 등 생태계 활성화 노력

  • KT, 코로나19 극복 위한 상생펀드·인재 고용 지원... 공동 R&D 등 기술경쟁력 강화

  • LG유플러스, 중소 협력사 거래대금 100% 현금 지급…협력사 자금난 해소 위한 지원 운영

이동통신3사가 15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동통신3사가 15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SKT는 9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고, KT와 LG유플러스는 7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동반성장지수는 정부에서 국내 210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매년 상대평가해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계량화한 지표다. 2011년 도입돼 지금까지 총 9차례 평가가 진행됐다.

SKT는 △13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 △중소기업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 △산업 혁신 컨설팅 △동반성장 아카데미 △비즈니스 파트너사 온라인 채용관 운영 등을 통해 전방위 상생 협력을 추진했다. SKT는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경영 위기감이 높아진 비즈니스 파트너사에 긴급 자금을 대출해주는 등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에 대금 결제액 규모와 관계없이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고 있다.

윤풍영 SKT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협력사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SKT의 ICT를 통한 기술 협력과 경영활동 지원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T가 7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중소·벤처 협력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지원 △벤처기업과의 공동사업 활성화 △코로나 19 극복 지원 △기술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이 있다.

KT는 협력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2013년 이후 2020년 10월까지 150여개의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커뮤닉아시아(싱가포르), 자이텍스(두바이) 등 해외 유명 ICT 박람회 참가 기회를 제공했다. 실제 참여 기업들은 이를 통해 현재까지 1000억원이 넘는 수출계약 실적을 거뒀다.

KT는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과 협업 가능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아이디어 구상단계부터 KT 내부 사업부서와 매칭해 공동사업화를 진행하는 ‘비즈콜라보레이션’을 2017년도부터 시작해 5회째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근골격계 질환예방 웨어러블 로봇 등 23개 사업을 발굴해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중소·벤처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상생협력펀드, 내일채움공제, 온라인 채용관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경영안정화와 핵심인재 채용과 재직유지를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R&D사업을 통해 5G 기반 WiFi 6 라우터 개발 등 신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신금석 KT SCM전략실장 상무는 “KT는 국내 우수 중소벤처 기업들과 함께 상생이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수년간 노력해왔고 그 결과 7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산업과 생활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환경에서 진정한 상생협력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동반성장활동의 일환으로 중소 협력사와의 거래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대해서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실시해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은행과 연계해 저리로 자금 대여가 가능한 ‘동반성장펀드’와 협력사의 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 방식으로 지원하는 ‘무이자 대출 지원’도 운영 중이다. 대기업 신용으로 2차 협력사가 은행에서 현금화할 수 있도록 대기업 발행 채권을 1차 협력사가 융통하는 ‘상생결제 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협력사와의 공정한 거래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개정한 ‘하도급 법규의 준수를 위한 4대 실천 사항’을 도입해 이행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표준구매계약서 내 노동·노사·안전·환경·개인정보·윤리 등의 영역에 대한 ESG 관련 행동 규범을 따르도록 요구하고 있다.

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은 “협력사를 지원하고 육성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기술 및 자금을 지원하며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협력사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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