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45년 탄소중립 선언... 기후변화 대응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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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9-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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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045년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량 0) 실현을 선언했다.

최근 국회에서 법제화된 우리나라의 ’2050년 탄소중립 이행’보다 5년이나 빠른 수준이다. △클린 모빌리티 △차세대 이동 플랫폼 △그린 에너지 등에 기반해 실현해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IAA Mobility 2021)’ 보도발표회에서 이 같은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공개했다. 순배출이란 이산화탄소 전체 배출량에서 제거 또는 흡수된 양을 차감한 실질적인 배출량을 뜻한다.

전동화 역량의 지속적인 확대는 물론 에너지 전환 및 혁신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제너레이션 원’을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긴다는 게 현대차의 복안이다. 제너레이션 원은 현대차가 정의한 미래 세대이자 탄소중립의 시대를 살아갈 첫 번째 세대다.

이를 위해 우선 현대차는 2040년까지 차량 운행, 공급망(협력사), 사업장(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75% 줄인다.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등도 도입해 2045년까지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화한다. 현대차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로드맵을 상세히 기술한 ‘탄소중립백서’를 7일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50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이를 실현해 나갈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의 각 축을 대표하거나 상징하는 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콘셉트카인 ‘프로페시(Prophecy)’, 아이오닉 브랜드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실루엣’, 합작사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 등 이 대표적인 예다.

현대차가 주도하고 있는 수소기술에 기반한 ‘수소사회 조형물’도 전시됐다. 친환경 수소 생성부터 저장, 운반, 사용까지 전체 가치사슬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게 특징이다. 관람객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관 중앙에 배치했다.

이날 IAA 보도발표회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기후변화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자 직면하고 있는 도전 과제”라며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세상을 위해 옳은 일을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IAA Mobility 2021)’ 내 현대자동차 전시관에 전시된 수소사회 조형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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