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퇴직연금 수입보험료는 각각 감소했다. 생명보험사는 전년 동기 대비 7.9%(4994억원) 감소한 5조8533억원, 손해보험사는 전년 동기 대비 15.8%(7700억원) 감소한 4조1150억원를 거뒀다.
퇴직연금제도는 회사가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급여(퇴직금)를 회사가 아닌 금융회사(퇴직연금사업자)에 맡기고 기업 또는 근로자의 지시에 따라 운용해 근로자 퇴직 시 일시금 또는 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퇴직연금은 DB형(확정급여형)과 DC형(확정기여형), IRP형(개인형퇴직연금)이 있으며,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은행, 증권사 등이 퇴직연금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DB형 1.57%, DC형 2.98%로 현대해상은 DB형 1.80%, DC형 2.48% 수준이었다. 반면 금융투자업계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이 DB형 2.02%, DC형 11.39%, 삼성증권은 DB형 2.13%, DC형 11.66%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적립규모에서도 보험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생명보험의 작년 퇴직연금 적립금 점유율은 22.3%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감소했다. 손해보험사 역시 전년 대비 0.4%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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