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아시아 최초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부문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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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8-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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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작 '지옥'[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화제작을 소개하는 '온 스크린' 섹션을 신설한다. 아시아 영화제 최초 신설 부문이다.

'온 스크린' 섹션에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드라마 연속물을 월드 프리미어 혹은 아시아 프리미어로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대 변화를 맞은 영화산업의 현주소를 반영하는 한편 영화 매체의 확장된 흐름과 가치 역시 포용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극장 개봉작뿐 아니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연속물까지 포괄하며 관객들의 수요를 더 다양하고 확실하게 선보이게 됐다.

올해 초청작은 연상호 감독의 '지옥', 김진민 감독의 '마이 네임', 아누차 분야와타나(태국)·조쉬 킴(미국) 감독의 '포비든' 3편이다. '지옥'과 '마이 네임'은 넷플릭스 시리즈, '포비든'은 HBO ASIA 제작 드라마 연속물이다.

먼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지옥'은 갑작스러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벌어지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그에 맞서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사람들이 서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부산행' '반도'를 만든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믿고 보는 배우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양익준, 김도윤, 김신록, 류경수, 이레 등이 출연한다. 아시아 프리미어 작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토론토영화제에 이어 두 번째로 상영된다.

넷플릭스 제작 '마이네임'[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넷플릭스 연속물 화제작 '인간수업'의 김진민 감독 차기작도 공개된다.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한 강렬하고 매혹적인 액션 누아르 '마이네임'이다.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기 위해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주인공(한소희 분)의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렸다. 충무로 대세 배우와 연기파 배우 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김상호, 이학주, 장률 등이 출연한다. 월드 프리미어 작이다.

HBO ASIA 제작 '포비든'은 태국 출신의 아누차 분야와타나 감독과 한국계 미국인인 조쉬 킴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이번 부산영화제에서 공개되는 2부작은 아누차 분야와타나 감독이 연출한 부분으로 그는 제22회 부산영화제에서 지석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위해 방콕에서 멀리 떨어진 산골 마을로 향하는 네 친구의 이야기를 담는다. 월드 프리미어 작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한편 지난 24일 부산국제영화제는 지석상, 비프메세나상, 선재상 심사위원을 확정했다.

지석상은 아시아 영화의 성장, 신인감독 발굴과 지원에 헌신한 고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의 정신과 뜻을 기억하기 위해 2017년 제정된 상이다. 올해 지석상 심사위원장으로는 이란 출신 감독인 레자 미르카리미가 위촉됐다. 심사위원은 카자흐스탄의 영화비평가이자 교수인 굴나라 아비키예바, 영화잡지 '씨네21' 편집위원이자 영화평론가인 김혜리 씨다.

비프메세나상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와이드 앵글 경쟁부문에 초청된 상영작 중 한국과 아시아의 다큐멘터리에서 1편씩, 선재상은 한국과 아시아의 단편 극영화에서 각 1편을 선정해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왕 난푸 감독, 박경근 감독, 영화제작자 맨디 마라히민이 선정됐다.

선재상 심사위원은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스티안 메이레종, 싱가포르 영화감독 로이스톤 탄,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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