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의 물류 자회사인 징둥물류(京東物流, 홍콩거래소, 02618)의 지난 상반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징둥닷컴 네트워크를 제외한 외부 고객으로부터 수입이 대폭 늘었단 점이 고무적이란 평가다.
24일 중국 제몐에 따르면 전날 징둥물류는 상장 후 첫 실적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징둥물류의 매출은 485억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인 315억 위안에 비해 약 53.7% 증가한 것이다.
특히 외부고객으로부터의 수익이 크게 늘었다. 상반기 외부고객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은 모두 26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6% 폭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도 54.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외부 고객 비중은 지난해 3분기 43.3%에서 4분기 46.6%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50%를 돌파한 것이다.
다만 징둥물류의 총이익율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상반기 징둥물류의 총이익은 18억 위안으로 지난해 상반기 41억 위안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총이익률도 12.9%에서 3.7%로 감소했는데, 이는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얘기다.
상장에 따른 비용 증가와 물류망 확장 초기 투자액 증가 등으로 약 15억 위안의 적자가 발생한 것이 수익성 악화의 이유라고 징둥물류 측은 설명했다.
다만 상반기 적자는 사업 확대를 위한 초기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징둥물류의 앞으로 전망은 밝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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