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2일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시장·군수, 의료원장(3곳), 경북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방역 대책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발생 원인과 동향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방역 대책 추진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대응 역량 강화, 안정적 병상 관리, 예방접종률 제고, 집단발생시설 핀셋 방역, 도민 참여형 방역을 ‘5대 중점과제’로 정하고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로, 안정적 병상 관리를 위해 운영 중인 감염병 전담병원(5개소 500병상) 이외에 위기 시 중수본과 협의해 2개소 367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생활치료센터는 2개소 246병상에 26일 개소하는 문경 STX리조트 생활치료센터 350병상을 더해 총 3개소 596병상을 운영할 방침이다.
세 번째는 최근 젊은 층 확진자의 급증에 따른 18~49세 백신 접종대상자의 접종률 제고에 집중한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 접종률 향상을 위해 접종을 희망자 발굴과 함께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얀센 백신을 10월까지 접종할 계획이다.
네 번째는 집단발생 시설에 대한 핀셋 방역을 실시한다. 우선, 사업장은 기업주를 통한 사전 PCR검사 시행, 코로나19 확산 유행 시 근로자 지역 간 이동 및 모임 자제 요청, 델타변이 대응을 위해 공동시설 이용자에 대한 자가격리 범위를 확대한다.
외국인 관련 집단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시군 다문화 및 외국인 관련 업무부서에서 PCR검사 권고 및 모임 만남 자제를 촉구하고, 종교시설은 특별 방역 점검 실시 및 확진자 발생 시 종교의식 비대면 전환을 적극 권고할 계획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요양병원, 복지시설 등에 돌파 감염으로 인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출입자 관리 및 방역수칙 점검을 강화하고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주 1회 선제검사를 추진한다.
20~30대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실내체육시설,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업종별 방역지침 의무화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 위반시설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집합 제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추이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의 신속한 상향과 느린 단계 하향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이 공감, 수용, 참여할 수 있도록 도민 참여형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각종 협회 및 단체와 수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율적 방역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대한 자발적 참여와 방역수칙 준수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델타변이의 빠른 전파력과 휴가철 영향으로 인해 지역사회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 대책 시스템 가동으로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도민께서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지인 모임을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이달 1~22일까지 12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36.7%, 40~50대 33.3%로 70% 이상을 차지했다.
확진자 중 내국인은 998명(81.7%), 외국인 221명(18.3%)이며, 감염경로는 지인 접촉 29.5%, 시설 관련 29.3%, 가족 접촉 24.7%, 조사 중 1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가격리 중 확진된 수는 25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2.7%를 차지했다.
도내 델타변이 확진자는 22일까지 누적 191명으로 이중 국내 발생 166, 해외유입 25건으로 7월 이후에만 178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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