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슈퍼리치' 압박 가속 전망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 같이 부자가 되자는 ‘공동부유(共同富裕)’ 사회를 외친 가운데, 중국 IT 공룡 텐센트가 거액의 투자금을 내놨다.

19일 중국경제망 등에 따르면 텐센트는 전날 “기업 발전의 사명을 실천하고, 질 높은 발전 속에서 공동부유를 촉진하기 위해 500억 위안(약 9조원)을 투자한다”며 공동부유 프로젝트에 투자할 것을 밝혔다.

텐센트는 “자사의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저소득층의 소득증가나 의료 개선, 교육 균형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며 “사회에서 얻은 것을 사회에 환원하고, 개혁개방을 통해 성장한 기업으로서 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텐센트가 이처럼 공동부유 프로젝트에 적극 나선 것은, 최근 텐센트가 당국의 집중 규제 타깃이 되며 주가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이 플랫폼 기업에 대한 고강도 규제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피해가 커지자 공산당이 내놓는 방침이면 무엇이든 적극 따르겠다는 모습이다.

앞서 텐센트는 지난 4월도 공공사업을 위해 500억 위안을 투자한 바 있다.

시 주석이 새롭게 제시한 공동부유가 빅테크 기업 창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슈퍼리치’란 관측도 텐센트의 이 같은 움직임에 이유 중 하나다.

시 주석은 “공동 부유는 사회주의의 본질적 요구이자 중국 특색 현대화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제시했다. 또 공산당은 “고소득 계층의 과도한 수입을 합리적으로 제어하고 거대한 부를 일군 기업들이 사회에 더욱 많은 보답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와 마화텅 텐센트 회장 등 슈퍼리치들을 재차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슝위안 궈성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부동산 보유세와 상속세, 자본 이득세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자선기금이나 공공 기부금에 대한 우대 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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