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광화문 인근 대형 빌딩, 지하로 모두 연결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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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08-1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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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화문 인근 대형 빌딩, 지하로 모두 연결된다

서울 한복판인 광화문 청진동·수송동 일대 대형 빌딩 지하공간이 거미줄처럼 연결되는 거대한 보행길이 조성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로구는 최근 신청사 지하부와 현재 임시청사로 활용하고 있는 대림빌딩(수송동) 지하부를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종로구는 대림빌딩 옆에 있는 코리안리 빌딩 지하부도 향후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016년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KT빌딩과 D타워 지하 1층, 종로구청과 청진공원을 잇는 길이 240m, 면적 2827㎡ 규모 지하보행로가 열렸다. 종각역~그랑서울~타워8빌딩 지하 1층을 잇는 보행로(약 350m, 면적 900㎡)도 개통됐다.

현재 서울시는 광화문 지하도로에서 청진공원 하부를 통과해 그랑서울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55m, 유효 폭 6m의 지하도로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종로구 신청사와 대림빌딩·코리안리 빌딩까지 지하보행로로 연결되면, 기존 청진동을 횡(橫)으로 가로지르는 지하보행로가 종로구 신청사를 중심으로 수송동까지 종(縱)으로 연결돼 거미줄처럼 촘촘한 지하 네트워크가 구축되는 것이다. 시민들이 비가 오는 날에 우산 없이도 광화문역에서 내려 구청에서 민원서류를 발급받은 뒤 디타워에 들러 식사를 하고, 종각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셈이다.

◆대선주자 이력서 보니···'빈칸맨'들의 잔치

내년 3·9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각 정당의 움직임이 바쁘다. 후보들의 ‘경쟁력’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무적으로 뛰어나다”, “정책적으로 강점이 있다” 등 주관적인 평가들이 나오는 가운데, 각 예비후보들의 ‘경력’은 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여야 예비후보들의 정치적 궤적을 16일 정리했다.

대통령의 조건으로 가장 중요하게 거론되는 것은 ‘정치력’이다.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이지만 예산과 입법 등 실질적으로 국정을 풀어나가기 위해선 ‘정치력’이 필요하다. 국회의원 경험은 ‘필수적’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더불어민주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국회 경험이 없다. 특유의 정무적 감각으로 국민에게 자신의 정견을 각인시켰다. 나머지 주자들은 국회 경험이 풍부하다. 이낙연 전 대표는 5선(16·17·18·19·21대) 의원으로 국회 농해수위원장 등을 맡았다. 새천년민주당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험도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6선(15·16·17·18·19·20대) 의원 출신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운영위원장 등을 지냈다. 2005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2007년 열린우리당 의장, 2008년 통합민주당 대표최고위원, 20대 국회 국회의장을 지내는 등 원내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5선(15·16·18·19·20대) 의원 출신으로 국회 환노위원장과 민주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추 전 장관은 당 대표로 대선과 지방선거 모두 승리를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

국민의힘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원내 경험이 전무하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을 맡았다가 그만두고 정치를 시작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박용현 중개협회장 "협의 없는 수수료 인하 용납 못 해…오늘부터 단식 투쟁"

박용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이 정부의 부동산 중개보수 인하 움직임을 두고 공인중개사를 배제한 채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용현 협회장은 17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는 이해 당사자인 공인중개사 이야기보다는 일방적으로 소비자 측 의견만 치우쳐서 듣다 보니 (공인중개사 측에서) 불만이 있는 상황"이라며 "앞서 7차례에 걸쳐 이뤄졌던 협의에서도 정부는 시민단체나 소비자단체 쪽 의견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시민 측 의견만 많이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비자와 공급자간 의견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정부는 중재안을 잘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라고 덧붙였다.

박 협회장은 높은 수수료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가 주택 거래구간에서 수수료율(0.9% 안에서 협의)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해당 금액은 아파트뿐 아니라 거래가 어려운 상가나 다가구주택 등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박 협회장은 또 "고가 주택 구간에서 거래되는 상가나 다가구 주택 등은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고 중개의 난이도가 상당해, 주택마다 들어가는 노력이 달라 수수료를 협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아파트 중개수수료가 비싸다'라는 점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어 "상가나 다가구주택 등도 고려한 개선책이 나와야 하는데 해당 부분 등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재용 출소 후 처음 열린 삼성 준법委,‘오너 리스크’ 다뤘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출소 이후 첫 번째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에 이 부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삼성 준법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고려대 지배구조연구소가 수행한 ‘최고경영진의 준법 위반 리스크 유형화 및 이에 대한 평가지표, 점검 항목 설정’에 관한 연구용역의 최종보고서에 대한 논의·승인이 이뤄졌다. 관계사 간 내부거래, 접수된 신고·제보 등의 안건도 검토됐다.

이날 회의는 이 부회장이 지난 13일 가석방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정기회의라는 점에서 재계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첫 대외 행보로 이 부회장이 준법위 정기회의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이 부회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준법위도 이날 공식적으로는 이 부회장과 관련된 논의를 다루지 않았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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