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서리 장사 잘되네" 이마트 3년 만에 2분기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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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8-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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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021년 2분기 실적. [자료-신세계 제공 ]

올해 2분기 이마트가 식품 부문 매출 성장 덕에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매출액이 5조 86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474억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기존점 신장폭 확대에 힘입어 별도 영업실적 역시 흑자로 전환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총매출액은 3조8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고, 영업이익은 58억원을 기록했다.

기존점이 실적 성장이 가능했던 주요인은 그로서리 강화 전략이라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실제 2분기 이마트의 카테고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식품 부문 매출이 15.7%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스 역시 실적 강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트레이더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800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 늘어난 266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점 사업도 63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노브랜드를 필두로 영업손익을 전년 대비 46억원 개선해 흑자 달성 기대감을 높였다.

주요 연결 자회사들도 고르게 성장하며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

SSG닷컴 총거래액(GMV)은 2분기 19%, 상반기 합산 17% 신장하며 2조580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손익은 2분기 이커머스 경쟁 심화로 다소 감소했으나, 상반기 합산으로는 전년 대비 38억원을 개선했다.

이마트24도 분기 흑자를 재달성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4795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점포수는 186개점 증가한 5509개로 나타났다.

신세계TV쇼핑은 매출 635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신세계푸드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매출은 전년비 8.2% 증가한 3324억원, 영업이익은 242%(58억원) 증가한 82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미국 법인인 PK리테일홀딩스는 전년비 179%(70억원) 증가한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I&C 등이 흑자 기조를 이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기존점 신장과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며 "앞으로도 각 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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