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인도네시아 현장으로 3400톤 중량물 운송작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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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8-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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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조8000억원 규모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 순항중

  • 인도네시아 정부와 신뢰도 기반으로 통관 간소화 허가 얻어내

현대엔지니어링 중량물 운송선 입항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주(州)에서 수행중인 총 39억 7000만 달러 규모(현대엔지니어링 지분 21억 7000만 달러)의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가 현장 최대 중량물 설치에 나서면서 순항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일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현장에 각각 무게가 1357톤, 1003톤에 이르는 재생탑(Regenerator) 2기와 1041톤 무게의 분리기(Disengager/stripper) 1기가 3983km의 운송 대장정을 마치고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중량물 제조사인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24일 울산항에서부터 운송을 시작해 22일간의 운송기간 끝에 총합 3400여톤의 거대 중량물 3기를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현장까지 성공적으로 운송했다. 이는 일반 승용차 2000여대에 달하는 무게다.

이번 중량물 운송의 성공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그 동안 인도네시아 정부와 쌓아온 두터운 신뢰도가 한 몫 했다. 원칙적으로 인도네시아로 운송되는 모든 기자재에 대해서는 세관이 상주하는 항구로 입고돼 통관 절차가 완료되기까지 현장으로 운송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세관의 ‘임시 보세구역 설정’ 절차를 활용해, 이번 중량물이 통관전 임에도 불구하고 항구 도착과 동시에 설치장소로의 이동이 가능하도록 허가를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 국영정유회사 페르타미나로부터 총 39억 7000만불(한화 약 4조 8000억원) 규모의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발릭파판 정유공장 1차, 2차 추가공사 수주에도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외플랜트 EPC 사업은 E(Engineering, 설계), C(Construction, 시공) 못지 않게 P(Procurement, 조달/물류)를 얼마나 원활하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공기와 품질이 좌우된다”며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당사의 높은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순항함으로써 동남아 플랜트건설 시장에서 당사의 위상이 더욱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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