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 색감에 빠져든 골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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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8-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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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여성 골퍼에게 큰 인기

Q-STAR TOUR DIVIDE 볼. [사진=스릭슨 누리집 갈무리]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골프장은 '청정 지역'이라 평가받으며 비수기(혹서기)에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골프장이 북적거리자, 골프 연습장도 덩달아 내장객이 증가했다. 골프채 현장 판매도 전년 대비 36%나 증가(Gfk 발표)했다.

텔레비전에서는 연일 골프 관련 예능이 방영되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은 너도나도 출연해 자신의 골프 실력을 뽐낸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골프 신드롬(증후군)'에 빠져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골프채를 손에 쥔다. 다양해진 연령층만큼 원하는 욕구도 다양하다.

이제는 골프장 등에서 'MZ세대(1980~2000년대 태생)'를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자신만의 개성과 감성으로 똘똘 뭉친 이들이 골프 업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들이 가장 먼저 손을 댄 부분은 색감이다. 처음 보는 골프복이 골프장 등에 등장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는 색과 상표를 골프 가방, 골프화, 골프 장갑, 골프채 등에 덧칠한다.

이에 덩달아 골프공도 화려해지고 있다. 먼 거리에서 봐도 자신이 날린 공임을 알리고 싶어 하는 이들의 욕구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던롭스포츠코리아(대표 홍순성)가 전개하는 스릭슨의 경우 달의 양면처럼 다른 색을 넣은 골프공(디바이드 볼·Z-STAR DIVIDE)을 출시했다.

종전에는 두 가지 색(노란색-흰색, 주황색-흰색)이었다.  날아가는 모습(색 교차)이 특이하고, 녹색 잔디 위에서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퍼트 시 나뉜 곳을 기준으로 때리면 되는 특징 등으로 'MZ세대' 골퍼와 여성 골퍼 등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커지는 사랑만큼 골퍼들의 욕구도 늘어났다. 결국, 이 회사는 지난 10일 4가지 색을 더 발표했다. 유광 노란색-주황색(Z-STAR DIVIDE)과 무광 노란색-푸른색, 노란색-주황색, 노란색-붉은색(Q-STAR TOUR DIVIDE)이다.

색과 광 만이 추가된 것은 아니다. 광의 유무에 따른 부드러움이 선택지에 추가됐다. 무광은 유광에 비해 부드럽다. 예민하고 섬세한 'MZ세대'와 여성 등을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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