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카카오뱅크 주식 4300억원어치 매도... ‘스핀엑스’ 인수에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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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8-1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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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카카오뱅크 주식 60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4302억원이다. 넷마블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3.21%(1523만9183주)에서 1.94%(923만9183주)로 떨어졌다.

넷마블은 2015년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주주로 참여한 이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917억원을 투자했다. 원금 대비 약 12배에 달하는 투자 수익을 얻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유동성 및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으로 투자주식을 매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선 넷마블이 이 자금을 미국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 인수에 쓸 것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은 앞서 이 회사를 2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넷마블이 그동안 인수합병(M&A)에 쓴 금액 중 가장 높은 규모다. 이를 위해 1조7786억원의 단기 차입도 단행했다.

스핀엑스는 2014년 설립된 소셜 카지노 게임 전문업체다. △캐시 프렌지 △랏처 슬롯 △잭팟 월드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장르 매출 기준 3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 49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2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 이상인 알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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