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롤러코스터 탄 전자담배 릴렉스 주가… 관영언론 보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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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8-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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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통신 "미성년자 전자담배 판매 주의"

  • 임상시험 성공 소식에 급등하던 릴렉스 주가 급락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릴렉스]



중국 대형 전자담배 브랜드 웨커(悅刻·RELX, 이하 릴렉스)의 제조사인 우신커지(霧芯科技·RLX테크놀로지)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우신커지 주가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15%까지 급등했다. 웨커가 중국 최초로 전자담배 임상시험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호재였다. 앞서 우신커지는 릴렉스의 임상시험을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이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중국의 전자담배 임상시험은 주로 성분 분석과 설문조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인체 시험의 경우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릴렉스는 윤리 심사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이 시험에서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급등하던 우신커지의 주가는 장 후반 크게 하락하더니 결국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5%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중국 관영언론이 전자담배 업체들의 무분별한 판매를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것이 악재가 됐다.

이날 밤 중국 신화통신은 ‘전자담배가 미성년자에게 판매되는 것을 조심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자담배 업계의 무분별한 제품 판매 행태를 비난했다. 신화통신은 전자담배 업체의 일부 공식 판매점은 소비자 나이를 확인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당국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온라인 판매 채널이 생겨났으며, 여기서도 구매자의 나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언론이 미성년자에 대한 전자담배 판매를 비판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최근 다양한 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우신커지 주가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얼마 전에는 중국 관영언론인 경제참고보가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중독 문제를 지적하면서 게임 관련주가 폭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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