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고, 더 빠르게 물살을 가른다! 바다의 용사 3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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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기자
입력 2021-08-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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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SSU로 근무하는 두 오빠와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한 막내 여동생 화제

2020년 정상록 중사(아래쪽)가 추진축이나 스크루 부분 등 함정 하부에서 어망ㆍ이물질이 걸려있는지 확인하는 선저검사를 동료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사진=정상철 중사 제공]

해군 해난구조대 심해잠수사(SSU)로 근무하는 두 형제와 대한민국 국가 대표선수인 막내 여동생까지 ‘바다의 용사’로 불리는 3남매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강원 해군 1함대 사령부에 따르면 이들은 해군 1함대사령부 구조작전중대에서 근무하는 정상록(첫째) 중사와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대에서 근무하는 정상철(둘째) 중사,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영 선수로서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한 정현영(셋째) 선수이다.

경남 거제에서 태어난 이들 3남매 중 첫째인 정상록 중사(해군부후 238기)는 잠수기능사 자격증을 위해 소방방재청에서 위탁 교육을 받던 중 함께 교육을 받던 SSU 예비역 대위의 추천으로 SSU에 지원하게 되었다.

정 중사는 세월호 사건, 욕지도 어선침몰,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 등에 투입되어 많은 사람을 구조했다.
 

정상철 중사(왼쪽)가 2021년 6월 9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해양 재난 상황을 가정한 한미연합 구조전 훈련에 참가하였다. 훈련에 참가한 정상철 중사가 미국의 구조대원과 함께 양국 국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사진=해군 제공]

이와 함께 둘째인 정상철 중사(해군부후 249기)는 형을 보며 자신도 SSU가 되겠다고 다짐했지만 2차례나 낙방할 정도로 SSU가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세 번째 만에 합격한 그는 고된 훈련으로 “임관을 포기할까” 고민했으나 우연히 훈련장을 지나가던 형이 훈련을 받으며 힘들어하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힘내라”고 외치는 목소리에 다시금 힘을 얻어 무사히 훈련과 교육을 마칠 수 있었다.

이후 SSU가 된 정상철 중사(둘째)는 올해 해군의 외국 위탁교육생으로 선발되어 미 항공구조사 훈련에 해군 SSU의 대표로서 참가하고 있다.
 

2021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한 정현영 선수가 시합을 앞두고 자신의 목표를 바라보며 마음을 다지고 있다.[사진=정상철 중사 제공]

아울러, 정현영(셋째)는 막내 동생으로 거제고등학교 1학년 수영 선수이다. 그녀는 올해 3월 김천에서 열린 제11회 전국수영대회에서는 200M, 400M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 여자 800M 계영 대표선수로 출전해 멋진 경기를 보여주며 다음 올림픽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난달 28일에 진행된 여자 800M 계영 경기에 출전한 정 선수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 경기였지만, 순위에 들지 못해 너무 아쉽다”라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더 실력을 갈고닦아 언젠가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다짐했다.

정상록 중사는 “3남매의 맏이이자, 자랑스러운 해군 SSU으로서 앞으로도 각종 재난 상황에서 앞장서서 시민과 동료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더욱 많은 잠수 분야의 경험과 훈련을 통해 국민과 후배들에게 존경 받을 수 있는 영예로운 구조관(25년 이상의 잠수경력을 지닌 부사관 중 능력과 자질을 인정받아 선발된 10명 이내의 잠수직별 준위 직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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