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2분기 영업이익 111억원…작년 동기 대비 28.8% 감소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른 이익 부진…하반기 정상화 기대"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387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고 순이익은 75억원으로 46% 감소했다.

GC녹십자는 일시적인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라 이익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남반구향 독감 백신 수출이 늘어난 데 따라 운임비가 증가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TV 광고 등으로 늘어난 광고선전비도 판관비에 반영됐다"며 "일시적인 증가여서 하반기에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GC녹십자 백신 사업의 해외 매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백신 사업의 해외 매출액은 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3% 증가했다.

GC녹십자는 하반기에는 국내 독감 백신까지 매출에 합류돼 백신 매출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계열사들은 순성장을 기록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올해 2분기 매출 4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7% 성장했다.

GC녹십자랩셀도 코로나19 검체 검진 사업이 성장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GC녹십자웰빙은 주사제 매출 증가와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호실적을 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분기별 매출과 비용에 편차가 있으나 연간 기준으로 보면 확연한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