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일자리 전망… 조선↓ 반도체·자동차↑

박성준 기자입력 : 2021-07-30 12:14

6월 기준 구직단념자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취업게시물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기술산업진흥원에서 분석한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이 나왔다. 보고서는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일자리 증감에 대해 전망한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기계·전자·반도체·자동차·금융보험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는 반면, 조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섬유·철강·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반도체 등 제조업 전반의 설비투자 확대로 국내 기계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조선은 하반기에도 신규 선박 발주량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 선박 수주 증가에도 인력을 투입하는 과정까지 시간이 소요되면서 고용 규모가 4.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는 신제품 수요 증가, 코로나19에 따른 생활방식 변화, e-모빌리티 등 신규 수요 창출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가 예상된다.

섬유는 글로벌 섬유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출이 증가하지만, 스마트 공장, 제조로봇과 같은 자동화 기술의 발전과 해외 아웃소싱의 확대로 고용이 작년과 유사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도 시장 회복은 예견되나 지난해 고용 감소세가 약화하는 데 그쳐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전반적인 수요 개선으로 2021년에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출은 전년 대비 18.7% 늘어나 시장의 호황 흐름도 보인다. 반도체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의 경우 반도체 수급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글로벌 판매 호조세 지속에 따라 수출이 확대되면서 고용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프리미엄 OLED・IT 제품 수요 증가, LCD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26.9%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LCD 생산 설비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디스플레이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의 하반기 건설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소 조정되는 양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 고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고용이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증가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과 보험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함께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등 금융권은 금리 인상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는 금융업보다는 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증가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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