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사회적책임투자 적극… SRI채권 지원 1년만에 성장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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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1-07-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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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사회적채권에 쏠리던 사회책임투자(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SRI)채권 시장이 한국거래소의 SRI채권발행 지원 시스템 개설 1년 동안 크게 개선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의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가 지난 6월 개설 1주년을 맞았다.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는 한국거래소가 SRI채권의 발행을 지원하고 관련 정보의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든 서비스다.

과거에는 발행기관별로 SRI채권에 대한 정보를 각각 공시하면서 투자자가 관련 정보를 한 번에 파악하기 곤란했다. 종목정보와 통계를 제공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도 없었다.

SRI채권은 채권발행자금이 친환경이나 사회가치창출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을 말한다.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녹색채권(Green Bond), 학자금 대출 재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사회적채권(Social Bond), 그리고 이 두 가지를 혼합한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등을 SRI채권으로 분류한다.

거래소의 전용 세그먼트 개설 전과 후를 비교해보면 SRI채권의 상장금액, 상장종목, 상장 기관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세그먼트 개설 후 신규상장 금액은 개설 전보다 48% 증가한 72조3000억원이며, 상장 종목도 62% 증가한 504개, 상장기관은 571%가 증가한 94개를 기록하였다.

[표=한국거래소 제공]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도 기존에 큰 비중을 차지하던 사회적채권뿐 아니라 녹색채권과 지속가능채권의 규모도 성장하여 SRI채권시장 전반이 균형있게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상장기관의 유형도 다양해졌다. 전용 세그먼트 개설 전에는 공공기관이 신규상장의 대다수를 차지한 반면 개설 후에는 일반 기업 및 금융기관 역시 SRI채권 상장에 활발하게 기여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SRI채권시장이 급성장한 점을 감안하여 SRI채권 정보제공 확대 등 질적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SRI채권시장의 내실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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