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도 '제페토'서 타운홀미팅…손병환 회장 "디지털전환은 생존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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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1-07-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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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2021년 제3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에서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농협금융지주가 최근 금융권 안팎에 불고 있는 메타버스 바람에 합류했다. 메타버스 대표 플랫폼인 '제페토'를 통해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갖고 디지털전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28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손병환 회장은 전일 제페토 플랫폼 상에서 '제3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계열사 'DT추진 우수직원 시상식'을 겸해 개최됐다. DT추진 우수직원은 고객과 직원이 체감하는 DT 추진이라는 손 회장의 디지털 철학을 몸소 실천한 직원들로, 계열사 별로 한 명씩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당초 계획했던 우수직원 시상식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워지자 손 회장이 전격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로 일선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해 늘 안타까웠던 손 회장이 가상공간에서라도 직원들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또 최근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메타버스를 직접 경험하고 농협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전사적 기업문화로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의중도 담겼다.

이날 행사에서 손 회장은 상반기 DT 추진으로 고생한 계열사 직원들을 격려하며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직원들도 손 회장에게 평소 궁금했던 질문도 하고 손 회장 아바타와 셀카를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미팅에 참석한 한 직원은 "코로나 때문에 대면행사가 취소돼 아쉬웠는데 회장님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신선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메타버스를 직접 경험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었다. 제가 하는 업무에도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손병환 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생존을 위해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숙제와 같다"면서 "디지털부서 뿐 아니라 농협금융의 전 부서, 전 조직원이 DT추진에 동참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계열사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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