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야기] 소니 알파, 카메라부터 강좌까지...사진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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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8-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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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2006년 정식으로 선을 보인 브랜드 ‘알파(Alpha)’는 렌즈교환식 카메라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8일 소니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전체 풀프레임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는 판매량 기준 52%, 금액 기준 5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든 소비자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군, 세계 최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출시 등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명 알파는 그리스 문자의 첫 번째 철자인 ‘α’에서 유래됐다.

소니 관계자는 “알파라는 단어는 ‘시작(Beginning)’과 ‘본질(Essential)’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런 의미를 가진 알파를 브랜드명으로 정한 것은 카메라 시장 진출에 대한 소니의 열정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열정을 뽐내듯 소니는 자사의 이미지 센서 기술력, 자동초점(AF) 성능 등을 제품에 적용해 시장 지배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2013년 10월 세계 최초 35mm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7’, ‘알파 7R’을 출시한 이후 지속적인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이 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알파 7 시리즈는 현재 4세대 제품까지 출시됐고, 2017년 처음으로 선을 보인 ‘알파 9’도 2세대 제품까지 시장에 나왔다.
 

소니가 지난 3월 출시한 풀프레임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1’.[사진=소니코리아 제공]

여기에 더해 소니는 지난 3월 고해상도·AF 성능을 극대화하고 8K 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한 ‘알파 1’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새로 개발된 CMOS 센서와 기존 엔진보다 8배 빠른 최신 이미지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리얼타임 트래킹 AF’를 구현하고 초당 최대 30프레임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은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포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소니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2018년 하반기 이후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의 패러다임이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전환됐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점부터 디지털카메라 업계가 풀프레임 미러리스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해당 제품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시장규모 등이 커지기 시작했다는 게 소니 측의 설명이다.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1’으로 촬영한 사진.[사진=소니코리아 제공]

 
풀프레임, APS-C 등 규격별 제품 확보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스스로의 진단을 증명하듯 소니는 2019년 이후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잇달아 출시했다.

알파 7 시리즈는 기본 제품인 알파 7을 비롯해 해상도(Resolution)를 강조한 알파 7R, 감도(Sensitivity)가 탁월한 ‘알파 7S’ 등으로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대세로 떠오르자 니콘은 2019년 ‘알파 7R IV’, 2020년 ‘알파 7S III’ 등 차세대 제품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콤팩트(Compact·작은), 크리에이티브(Creative·창의적인), 컨비니언트(Convenient·편리한) 등에 집중한 ‘알파 7C’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5월과 6월에는 알파 7R IV, 알파 7R III 제품의 리비젼 모델을 차례로 출시하기도 했다. 소니코리아에 따르면 리비젼 모델은 기존의 144만 도트였던 액정표시장치(LCD)가 235만 도트 LCD로 교체됐다.

소니는 고화소의 LCD로 시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품 가격은 기존 모델 판매가격보다 낮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알파 7·알파 7S 제품은 3세대, 알파 7R 제품은 4세대까지 출시됐다. 지난해 처음 시장에 나온 알파 7C 제품은 1세대 제품만 판매되고 있다.

소니는 또한 2019년 완전 전자식 셔터 방식의 ‘알파 9’ 시리즈(2017년 출시)의 2세대 제품 ‘알파 9 II’로 패러다임 전환에 불을 당겼다.

여기에 지난 3월 출시한 플래그십 제품 알파 1까지 총 14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다양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제품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부터 영상 제작용, 프로 사진가용, 플래그십 등 다양한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제품의 가격대는 제품별 최신 세대를 기준으로 약 250만~798만원까지 다양하다.

소니 알파는 풀프레임 규격 외에도 크롭 사이즈인 APS-C 규격의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군도 보유하고 있다.

APS-C 제품은 풀프레임 제품보다 센서 크기는 작지만 본체도 작고 가격대가 낮아 접근성이 뛰어나다.

입문용 ‘알파 6100’, 0.02초에 불과한 AF 속도를 자랑하는 ‘알파 6400’, 플래그십 ‘알파 6600’을 앞세워 APS-C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7R IV’의 리비젼 모델.[사진=소니코리아 제공]

‘알파 아카데미’로 카메라 강좌도 제공...소비자와의 접점 확대 도모
소니는 디지털카메라 몸체와 더불어 알파 브랜드를 활용한 카메라 강좌를 통해 보다 넓은 영역에서 소비자들과 호흡하고 있다.

소니가 제공하는 카메라 강좌 ‘알파 아카데미’는 알파 사용자에게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카메라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 설립됐다.

알파 아카데미는 전문 사진작가 출신의 강사들이 소니 카메라의 제품별 교육, 실제 사진 촬영 기술 등을 이론부터 실습까지 제공한다.

온·오프라인 강좌가 모두 제공되지만 소니 측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8월 강좌는 휴강 조치됐다.

알파 아카데미 홈페이지에 게재된 온라인 강좌를 통해 카메라 보관법과 렌즈 종류부터 ISO, 조리개, 초점, 각종 기능 등 디지털카메라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전문작가 출신 강사들로부터 사진 구도, 사람·동물·꽃 등 다양한 피사체별 사진 촬영법 등 실제 사진을 촬영하는 데 활용되는 기술이나 팁 등도 배울 수 있다. 이와 같은 기초적인 강의에 더해 은하수, 셀프 웨딩, 한강 야경 등 상황별로 사진을 촬영하는 팁 등에 대한 강좌도 수강할 수 있다.

소니가 이처럼 알파 아카데미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디지털카메라 저변을 다지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파 아카데미를 통해 제공되는 강좌들.[사진=소니코리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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