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G] 中 5G 기지국 100만개 코앞…5억 가입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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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7-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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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5G 기지국 수가 100만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도 5억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2일 중국의 텅쉰왕(腾讯网)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톈위룽(田玉龍) 중국 공업화신식화부 수석엔지니어 겸 대변인은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5G 단독(SA)모드 기지국을 구축했으며, 100만개에 육박하는 기지국을 건설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3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달 말까지 총 96만1000개의 5G 기지국을 건설했다. 이 중 2위, 3위 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이 공동 구축한 기지국 수는 40만개가 넘는다.

상반기 기준 중국의 5G 단말기 접속 수는 3억6500만개로 지난해 말 대비 1억6600만개 순증했다. 전체 이동통신 이용자 수는 16억1400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1985만명 증가했다.

화웨이, ZTE 등 5G 통신장비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국 내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28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3.4% 늘었다.

왕즈친(王志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 부원장은 "중국은 5G 산업, 네트워크 건설, 가입자 규모 등에서는 앞서고 있으나, 5G 응용 발전은 여전히 단말기, 인터넷 공급 능력 부족, 표준활용 부족 등 문제를 안고 있다"며 "중국은 5G 네트워크 구축에서 애플리케이션 혁신의 새로운 단계로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 5G 기지국 공동 구축…14조원 비용 절감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중국 전역에 40만개의 이상의 SA모드 5G 기지국을 공동 구축했다. 기지국 공동 구축을 통해 동일한 물리적 네트워크를 이용하지만, 별도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SA모드는 NSA와 달리 데이터 처리 과정을 모두 5G 망에서 진행한다. 지연 시간이 줄고 배터리 소모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SA모드 상용화를 시작한 이후 최고 다운로드 속도는 올해 초 3.2Gb/s까지 치솟았다.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5G 기지국 공동 구축을 통해 건설 비용은 800억 위안(약 14조원), 운영 비용 연간 80억 위안(약 1조44220억원)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우구이칭(劉桂淸) 차이나텔레콤 부사장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에서 "5G는 높은 운영·기술 비용 투자가 필요하고 수익 모델은 불명확하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는 배포 비용을 낮추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사용자를 유치하려면 커버리지 확대와 양질의 경험이 필요하고, 공동 구축 후 차이나텔레콤의 수익이 개선됐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옌저우(買彦州) 차이나유니콤 부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올해 연말까지 5G 기지국 70만개를 증설해 5G 커버리지를 완전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공]

 
中 5G 요금제 가입자 5억명 코앞…1분기 대비 1억명 증가
5G 요금제 가입자도 순조롭게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월드라이브 보도에 따르면 중국 3대 이동통신사의 6월 말 기준 5G 요금제 가입자 수는 4억9510만명에 달한다.

앞서 지난 1분기 중국 3대 통신사가 공개한 5G 요금제 가입자 수는 약 3억9200만명 규모다. 3개월 만에 1억명(약 26%)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이동통신 3사의 월평균 5G 신규 가입자는 2880만명이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은 6월에만 2850만명의 5G 신규 가입자를 추가해 총 2억5070만명을 기록했다. 상반기 월평균 1430만명이 차이나모바일의 5G 요금제에 신규 가입했다.

중국 매체 통신찬예바오(通信産業報)는 "차이나모바일은 지난달 열린 6·18 쇼핑 축제 기간 동안 5G 요금제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5G 요금제 30% 할인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홍보했을 뿐 아니라 특색 있는 요금제를 출시했다"며 "이는 5G 사용자 증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차이나텔레콤은 6월 5G 가입자 670만명이 증가해 총 1억3110만명을 기록했다. 상반기 월평균 745만명이 5G 요금제에 신규 가입했다.

차이나유니콤은 6월 5G 신규 가입자 720만명을 추가했다. 5G 가입자는 총 1억1330만명이다. 상반기 월평균 가입자 수는 약 708만명이다.

6월 말 기준 차이나모바일의 전체 가입자는 9억455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만명이 줄었다. 차이나텔레콤은 전년 동기 대비 가입자 1900만명이 늘어난 3억6250만명을 기록했다. 차이나유니콤은 3억1050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가입자 100만명을 추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中 6·18 쇼핑 축제 기간 스마트폰 판매량 7%↑
최근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쇼핑 축제 기간 동안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7% 뛰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vivo가 6월 첫 3주 동안 스마트폰 판매량의 23%를 차지해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OPPO(21%)가 2위, 샤오미(19%)가 3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제조사들이 선전했다.

애플은 점유율 14%를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애플이 중국의 쇼핑 축제에 참여한 것은 올해가 두 번째다.

화웨이는 점유율 10%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부품 소싱에 어려움을 겪은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분기에는 vivo가 점유율 24%로 1위, OPPO가 23%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화웨이가 점유율 16%, 샤오미가 점유율 15%, 애플이 점유율 13%를 기록해 나란히 3, 4,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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