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분 요구 처음부터 있어”…국민의당 합당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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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7-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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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지분 요구 않겠다”더니…주요 당직 등 ‘공동운영’ 요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TF 위원장 및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당은 지분 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정작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시도당위원장 및 당협위원장 자리 등을 요구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것.

이준석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말하자면 (국민의당의) 지분 요구는 처음부터 있었다. 다만 협상 파트너로 존중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언급을 안 했던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에 과연 합당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이 대표는 이를 겨냥해 “어떤 취지에서 나온 발언인지 모르겠으나 저희 때문에 협상이 늘어진다는 발언을 했다. 상당히 유감이다”라고 했다.

국민의당은 야권 단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 구성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미 경선준비위가 꾸려져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불가하단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개방형 플랫폼을 요구하는 것은 안 대표가 당에 들어오지 않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국민의당은 이외에도 여의도연구원장 등 주요 당직과 5개 시도당위원장, 20여개 당협위원장 등에 대한 공동운영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지분을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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