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만에 NBA 정상 선 밀워키 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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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7-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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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패 내주고 내리 4승 거둬 우승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밀워키 벅스 소유주 웨스 에덴스 (중앙)[USA투데이=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반세기(50년) 만에 정상에 섰다.

2020~2021시즌 NBA 파이널(결승·7전 4승제) 6차전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파이서브포럼 경기장에서 열렸다.

지난 다섯 번의 대결에서는 밀워키가 3승 2패로 앞서 나갔다. 정상에 서기까지는 1승이 남은 상황.

6차전 결과 밀워키가 피닉스 선스를 상대로 105-98로 승리했다.

이로써 밀워키는 6전 4승 2패로 1968년 창단 이후 두 번째 NBA 정상에 올랐다.

밀워키가 정상에 선 것은 1970~1971시즌 이후 50년 만이다. 당시에는 카림 압둘 자바와 오스카 로버트슨 등이 활약한 바 있다.

NBA 파이널에 오른 것도 1974년 이후 47년 만이다.

밀워키의 시작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동부 콘퍼런스 3위(46승 26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당시에만 해도 밀워키가 NBA 정상에 설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파죽지세였다. 마이애미 히트와 브루클린 네츠, 애틀랜타 호크스를 차례로 꺾고 NBA 파이널에 올랐다.

상대는 서부 콘퍼런스 2위 피닉스(51승 21패). 1·2차전은 피닉스가 쓸어갔다. 이렇게 4승을 모두 내주나 싶었다. 그러나, 3차전부터 6차전까지 내리 4연승을 거두며 정상 고지를 밟았다.

2패로 뒤지던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밀워키가 NBA 역사상 다섯 번째다.
 

가족과 포옹하는 NBA 파이널 MVP 야니스 아데토쿤보[AP=연합뉴스]


최우수 선수(MVP)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그리스)가 뽑혔다.

그는 이날 50득점에 성공했다. 팀 전체 득점의 47.6%다. 게다가 14리바운드(5블록슛)를 곁들여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한 경기에서 50득점, 10리바운드 이상에 5블록슛을 기록한 것은 NBA가 1973~1974시즌 기록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초다.

한편, 28년 만에 NBA 파이널에 진출한 피닉스는 창단(1968년) 이후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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