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BTS ‘미래세대·문화 특사’로 임명…“韓 위상 제고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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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7-2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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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유엔총회서 참석해 희망 메시지 전달

미국 빌보드가 지난 19일(현지시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세 번째 영어 신곡 '퍼미션 투 댄스'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Special Presidential Envoy for Future Generations and Culture)’로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성장 등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맞는 외교력의 확대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의 특별사절 임명은 국민의 외교 역량 결집을 통해 외교 지평을 넓혀 나가고자 하는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탁월한 활동을 펼치는 민간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는 국가 이미지 제고라는 목적도 있다.

BTS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오는 9월 ‘제76차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 빈곤과 불평등 개선, 다양성 존중 등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을 촉진할 다양한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BTS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는 전날 발표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지난 7주간 1위를 한 ‘버터(Butter)’에 이어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이 이 차트 1위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17번째이자,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한 가수나 그룹의 곡이 연이어 1위를 이어 받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는 평가다.

청와대는 ‘퍼미션 투 댄스’ 가사에 담긴 위로의 메시지, 안무에 담긴 수어(手語) 메시지, 다양한 인종의 공존과 화합의 메시지는 전 세계와 연대와 협력을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와 상통하는 바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 있는 전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해 온 BTS가 대통령 특별사절로 펼쳐갈 활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로서 우리나라의 국가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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