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신설법인 9월 출범… 조성현 사장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보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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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7-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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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을 통해 만도가 새로운 날개를 달았다."

조성현 만도 총괄사장은 20일 경기 평택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업 재편 본격화를 알렸다. 조 사장은 "무엇보다도 신설법인의 자율주행 첨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 고객·주주에게 완전자율주행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 만도는 자율주행(ADAS) 사업 부문 물적 분할 계획을 승인받았다. 해당 내용이 담긴 특별결의안이 참석(66.9%)한 주식 총수 중 85.0%의 찬성을 얻어 가결됐다.

신설법인 '만도 모빌리티 솔루션즈(MMS, 가칭)'은 오는 9월 1일 공식출범한다. 만도는 MMS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자동차 능동 안전 솔루션 리더' 자리를 이어간다. 
 
만도는 이번 분할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자동차 부품, 자율주행 등을 하나의 법인에서 담당했지만, 투자와 운영 측면에서 효율이 떨어졌다. 앞으로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각각의 기술 전문화를 이루면서도 시너지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미래차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MMS는 자율주행기술 고도화와 사업확장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무인순찰로봇, 무인전기차충전기, 플랫폼 등의 미래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또한 만도가 지난 2월 인수한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도 시너지를 위해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MHE는 만도가 독일 헬라(HELLA)와 함께 설립한 자율주행, 전장부품 전문기업이다.

만도는 MMS 매출액을 연평균 14% 성장시켜, 2025년에는 올해 사업계획 대비 8000억원 성장한 2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국내와 북미, 중국, 인도 등 해외 거점 투자를 통해 전문 인력·첨단 기술 확보와 동시에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실행한다.

존속법인 만도는 전기차(EV) 솔루션 사업에 집중한다. 풍부한 수주잔고, 다양한 전동 섀시 제품 포트폴리오, 안정적인 비용구조,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전기차 솔루션 부품사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사업 분야로는 전기차용 엔진, 섀시 전동화 통합 모듈 등 차세대 EV제품과 수소차 배터리 충전 컨버터 등 xEV 관련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만도의 2025년 매출액 목표는 7조4000억원이다. 올해 사업계획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연평균으로는 9%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MMS를 포함한 2025년 만도 연결 매출 총액(계열사 중복 매출 제외)은 올해 계획 대비 약 3조원 성장한 9조원으로 전망된다. 
 

[사진=만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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