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호황·저금리에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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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7-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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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감원 제공]



올해 상반기 증시 호황과 저금리 기조 유지로 올해 상반기 주식과 회사채 발행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이어진데다 대한항공과 포스코케미칼 등 대기업들의 유상증자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주식 발행 규모는 12조6361억원(8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조1530억원, 38건)보다 10조4831억원(486.9%)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2011년 6조6000억원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상반기 중 IPO는 총 49건, 3조1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1063억원(197.0%) 늘었다.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9945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8984억원) 등 대형 IPO의 영향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기업들은 9조4605억원(31건)을 조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조3768억원(773.0%)이 증가한 수준이다. 기업별로 대한항공이 3조3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포스코케미칼(1조3000억원), 한화솔루션(1조3000억원), 한화시스템(1조2000억원) 등 대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10조1300억원으로 전년 동기(89조3592억원) 대비 20조 7708억원(23.2%)이 늘었다. 역대 최대인 작년 동기(89조3592억원)보다 20조7708억원(23.2%) 많았다.

이는 저금리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에 채권을 발행해 자금조달에 나선 기업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컴투스가 6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도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모집하는 게 이를 방증한다.

일반 회사채의 경우 자금 용도·만기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이어졌고,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차환자금 비중이 크게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상반기 말 회사채 잔액은 607조8259억원으로 1년 전(546조2880억원)보다 11.3% 늘어났다.

한편 상반기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81조8212억원, 577조336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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