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2030년 100% 탈탄소 추진…"전 세계 데이터센터·건물 포함"

임민철 기자입력 : 2021-07-15 11:14
2025년까지 구매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 2030년부터 "전 세계에서 탄소에너지 안 산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캠퍼스 내 차량 전기차로 산업특화클라우드에 지속가능성 솔루션 추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인스파이어 2021 콘퍼런스에서 지속가능성 클라우드를 추가한 산업특화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작년 1월 선언한 '카본 네거티브' 추진 계획을 보완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탄소에너지 구매 없이 모든 소비전력을 충당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이와 관련된 조치가 국내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MS는 15일 개최된 연례 파트너콘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파이어 2021'에서 파트너 생태계를 강화하고 클라우드 사업 전략과 연계한 지속가능성 목표를 제시했다.

주요 업종별로 기업들이 탄소감축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지속가능성 클라우드(Microsoft Cloud for Sustainability)'를 공개하고 연말께 지속가능성 클라우드 시험판(Preview)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 클라우드는 기존 산업특화 클라우드 각각의 솔루션 전반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100/100/0 비전'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 MS 전력 소비량의 100%를, 100%의 시간 동안, 어떠한 탄소에너지 구매도 없이 충당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회사에서 구매하는 에너지를 오는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2020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카본 네거티브 2030 계획을 발표한 경영진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MS는 작년 1월 발표를 통해 100% 재생에너지 구매를 예고한 바 있다. 2025년까지 회사의 모든 데이터센터·건물·캠퍼스에서 소비되는 탄소배출전력의 100%를 '친환경(green) 에너지'로 충당하는 전력구매계약을 이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작년에 58억 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전력) 구매계약을 추가로 체결해, 누적 78억 와트의 재생에너지 계약을 맺은 상태다.

작년 1월 발표에서 MS는 또, 전 세계 캠퍼스에서 운영하는 차량단을 2030년까지 전기차로 바꾼다고 예고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실리콘밸리 캠퍼스와 퓨짓사운드 캠퍼스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국제환경단체 '국제생활미래연구원(ILFI)'의 '제로카본' 인증서와 미국 녹색건축위원회(USGBC)의 'LEED 플래티넘' 인증서를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당시 발표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사내에서 각 사업부에서 측정되는 탄소세(Carbon Tax) 비용을 실제 부과하기로 했고, 용도별 에너지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달부터 에너지 공급 기업들에게도 용도별 에너지의 탄소배출 감축을 유도할 새로운 구매절차를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MS의 100/100/0 비전은 전세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지만 한국에서 이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기업에 탄소세를 부과하거나 탄소배출량을 통제하고 감축을 장려하는 제도 등 각국의 실정에 차이가 큰 탓이다.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도입 전환을 위한 정부 차원의 이행 목표나 이를 활용한 전력생산과 거래 시장 관련 인프라·제도 역시 상이하다.

한국MS 관계자는 100/100/0 비전과 관련한 문의에 대해 "달성 가능성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로 '비전'이라고 표현된 것"이라면서 "본사의 비전에 한국의 데이터센터·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도 해당될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윈도365 개념을 보여 주는 도안.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이날 MS는 클라우드PC 신상품 '윈도365'를 공개했다. 클라우드 영역에 정보를 저장하고 PC 운영체제 기능을 구동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용자는 어떤 기기로든 이 클라우드PC에 접근해 앱, 도구, 데이터, 환경설정을 다룰 수 있다. 기기를 바꿔도 클라우드에 다시 로그인하면 마지막으로 작업을 마친 상태에서 일을 다시 진행할 수 있다.

MS는 메신저 형태의 협업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외부 앱 연결·통합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비바'의 신기능을 소개했다. 팀즈 사용자는 추가 비용 없이 '다이나믹스365'의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를 보고 수정할 수 있다. 비바 도입 기업은 워크데이, 퀄트릭스, 서비스나우 등 파트너의 기능을 원활하게 연결해 직원에 제공할 수 있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장터인 '애저 마켓플레이스'와 또다른 MS 디지털상점인 '마이크로소프트 앱 소스'의 수수료 비율을 기존 20%에서 3%로 크게 낮췄다. 또 올해 가을부터 '독립소프트웨어개발자' 파트너들이 이들의 상품을 직접 구매할 고객사와 재판매자 역할을 할 '클라우드솔루션공급자' 파트너에게 서로 다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게 했다.

MS에 따르면 애저 마켓플레이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앱소스에서는 월 3만건 이상의 앱·서비스가 400만명의 구매자에게 제공된다. 이 장터에서 거래될 수 있는 앱의 규모는 연간 70%씩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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