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아이티 피랍' 선교사 부부 무사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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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7-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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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4일 아이티 외곽서 납치단체에 피랍

  • 정부 "현지 체류 국민에 지속해 출국 권고 중"

외교부.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아이티에서 납치됐던 한국인 선교사 부부가 최근 무사 석방됐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지역에서 불상의 납치단체에 피랍됐던 한국민 선교사 부부는 피랍 17일째인 지난 10일 정오쯤(현지시간) 수도 외곽 지역에서 무사히 풀려났다.

이들은 석방 직후 검진을 받은 결과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확인됐다. 11일 오후(현지시간) 항공편으로 아이티에서 출발했으며 제3국을 거쳐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피랍사건 인지 직후 외교부 본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했으며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지난달 25일 클로드 조제프 아이티 임시총리 겸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사건 해결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또 주아이티대사를 겸임 중인 이인호 주도미니카공화국 대사와 대사관 직원 등을 현지 신속대응팀으로 파견해 대응하도록 했다. 이 대사는 아이티 경찰청장과 중앙사법경찰청 국장과의 면담 등을 통해 사건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

정부는 "국민 안전 최우선 원칙과 납치단체와의 직접 협상 불가 원칙에 따라 아이티 정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9년 2월 이후 아이티 전 지역에 여행경보 3단계(철수권고)가 발령된 가운데 지난 7일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피살 사건이 발생한 점을 감안해 현지 치안이 악화할 가능성에 대해 유의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아이티 출국 항공편 정보를 수시 안내해 이른 시일 내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할 것을 지속해 권고 중이다.

현지에는 봉제업 종사자 등 150여명의 교민이 체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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