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도 '10억'…경기 동부권 집값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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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7-0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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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남양주·구리 등 동부권 약진

  • 교통망 개선과 3기신도시 개발에 따른 반사이익 등 기대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하남, 남양주에 이어 구리에서도 최근 10억원이 넘는 거래가 체결되는 등 경기 동부권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1~6월) 경기도 전용면적 84㎡ 실거래량은 2만9201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87건(3.72%)이 10억원을 상회하는 매매거래였다.

10억원 이상의 실거래가 이뤄진 지역을 살펴보면 △성남 252건 △하남 207건 △수원 171건 △용인 115건 △화성 76건 △광명 73건 △안양 55건 △의왕 37건 △고양 34건 △과천 29건 △남양주 19건 △군포 10건 △구리 5건 △부천 3건 △시흥 1건 등 경기도 15개 지역이 일명 '10억원 클럽'에 입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경기도 10억원 클럽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10개 지역에 불과했었지만, 올해 들어 5개 지역(의왕, 군포, 구리, 부천, 시흥)이 추가로 늘었다.

기존에는 대체로 수도권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지만 그러나 최근 동부권 집값도 상승세다. 남양주시 다산동 다산이편한세상자이 전용면적 85㎡는 지난달 22일 10억 12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구리시에 위치한 대림영풍 전용 84㎡도 지난 5월 10억 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분양도 활발했다. 부동산 114자료에 올해 동부권 3개 도시 중 유일하게 신규분양 물량이 공급된 남양주시에서 4월 공급된 '덕소강변스타힐스'와 '덕소강변라온프라이빗'는 성공적으로 청약이 진행됐다. 이들 단지는 남양주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외곽에 공급됐지만 각각 9.75대 1, 30.0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경기도 부동산 시장을 견인한 남부권 대도시를 넘어 동부권 도시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남부권에 비해 비교적 소외돼 있던 교통망 개선과 함께 3기신도시 개발에 따른 반사이익 등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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